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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광주분원 부지 갈등, '보상비' 풀리자 실마리…남구, '옛 보훈병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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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광주분원 부지 갈등, '보상비' 풀리자 실마리…남구, '옛 보훈병원' 재검토

정진욱 의원 "부지 보상비 현실화 예산 확보" 약속에 남구 '검토' 선회…북구도 '옛 교도소' 등 내세워 총력전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를 둘러싸고 전남광주 남구 내부에서 벌어지던 후보지 선정 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지 보상비 현실화'라는 재정 지원 약속이 나오면서 남구가 기존에 반대하던 '옛 보훈병원 부지'를 검토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열린 '전남광주 남구-더불어민주당 자치분권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안도걸 시당위원장과 정진욱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2026.10.21ⓒ프레시안(김보현)

30일 남구에 따르면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지난 21일 구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후보지인 옛 보훈병원 부지의 보상비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옛 보훈병원 부지가 남구 소유의 공공부지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남구는 옛 보훈병원 부지의 가치를 1000억 원 상당으로 추산하면서 국회사무처가 제시한 토지보상비 50억 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남구는 해당 부지 매입에 이미 162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남구는 토지매입비용 부담이 없는 '송암근린공원'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정 의원 측과 이견을 보여왔다.

정 의원의 재원 확보 약속에 남구도 입장을 선회했다. 남구 관계자는 "부지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모든 후보지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국회도서관을 남구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당정협의회에서 안도걸 민주당 전남광주시당위원장과 정진욱 의원,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내 최적의 부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열린 '전남광주 남구-더불어민주당 자치분권 정책협의회'에서 김병내 전남광주 남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2026.10.21ⓒ프레시안(김보현)

남구 내부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들면서, 자치구 간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북구는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와 문화시설 연계를 강점으로 하는 '중외공원 일대'를 내세우고 있다. 정준호 의원(북구갑)은 30일 재정경제부, 광주시 관계자들과 옛 광주교도소 부지 활용 방안을 협의했으며, 5·18 공법 3단체도 도서관 건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전진숙 의원(북구을) 역시 최근 조정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립광주박물관과 인접한 중외공원 부지의 강점을 전하며 유치전에 나섰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광산구 송정공원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자치구 간 과열 경쟁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통합상황점검회의에서 "국회도서관 입지 선정은 기본적으로 국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시는 입지 선정 후 분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국회도서관 분원의 2028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부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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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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