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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택가 공원 외국인 집단 난투극…가담자 22명 중 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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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택가 공원 외국인 집단 난투극…가담자 22명 중 9명 검거

경찰,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국적 9명 검거 3명 구속, 13명 추적…출국자 2명 입국 시 통보 조치

경기 평택시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난투극과 관련해 경찰이 가담자 22명 가운데 9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7명과 키르기스스탄 국적 2명 등 20∼30대 외국인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 프레시안

이는 지난달 20일 중간 수사 발표 당시 5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한 것과 비교해 검거 인원이 4명 늘어났으며, 전체 가담 인원도 당초 21명에서 2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 인력 등을 투입해 추적한 결과 현재까지 가담자 21명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나머지 1명은 이름만 확인된 상태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13명 가운데 카자흐스탄 국적자 2명은 범행 직후인 지난달 초와 중순께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했으며, 국내에 체류 중인 미검거 피의자들에게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오후 11시 40분께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원정어린이공원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외국인들이 각목 등을 휘두르며 집단으로 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은 앞서 9월 28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발생한 카자흐스탄 국적자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자 간 시비에서 비롯됐다.

양측은 화해를 위해 만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각자 자국 출신 지인들을 동행했다. 이로 인해 모임 인원이 20명을 넘었고, 현장에서 지인들 사이에 다시 시비가 붙으면서 집단 폭력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수적으로 열세였던 키르기스스탄 국적자들이 주로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담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이며 일부 불법체류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보호비 갈취 등을 목적으로 한 조직폭력배 간 세력 다툼이나 마약류 투약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에 남아 있는 미검거 가담자들을 차례로 검거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개인별 가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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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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