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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취업 내정자 대상 첫 정착지원 연수...일본 취업 성공 넘어 현지 정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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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취업 내정자 대상 첫 정착지원 연수...일본 취업 성공 넘어 현지 정착까지

졸업예정자 일본 취업 내정률 93.3%...취업 이후 정착까지 지원 확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 연수에서 학생들이 정영철 학과장, 백관석 박사(왼쪽서)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영진전문대

일본 취업에 성공하고도 현지 기업문화와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 귀국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대학이 취업 이후의 현지 정착 지원에 나섰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기업 입사를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 생활과 직장 적응을 돕는 특별 연수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해외 취업 성과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취업 이후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내년 졸업 예정인 3학년 한국인 학생 12명 대상으로 최근 일본 도쿄에서 현지 정착지원 연수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의 일환으로, 특히 일본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의 입사 전 현지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취업의 성과를 단순한 취업 내정률이 아닌 실제 현지 정착과 장기 근속이라는 관점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일본 기업 취업을 다년간 지도해 온 정영철 학과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고도 입사 초기 의사소통과 기업문화 차이, 주거 및 생활환경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지켜보며 사전 정착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취업 확정 단계부터 현지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입사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

연수는 도쿄 시부야구 국립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정 학과장이 직접 맡은 32시간의 기본 소양교육과 일본 현지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일본 기업의 조직문화와 직장 예절을 비롯해 업무상 필수적인 '보고·연락·상담(호렌소)' 방식, 직장 내 의사소통, 현지 생활 적응, 입사 전 준비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와 HR 전문가들이 참여한 현지 특강은 학생들이 실제 입사 이후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일본 기업 ㈜마이나비의 스즈키 쇼헤이 인사과장은 외국인 신입사원이 입사 초기 겪기 쉬운 의사소통 문제와 일본 기업 특유의 직장 내 소통 방식 소개와 함께, 오즈비전(OZVISION) HR 부문 제너럴 매니저인 하야시 세이이치로는 신입 엔지니어의 AI 활용 수칙과 기업 내부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글로벌터치 권원호 대표는 일본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경력 설계 방향을 비롯해 주거 마련 등 현지 생활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일본 IHI 중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백관석 박사의 특강도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백 박사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본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경험을 공유하고, 한일 기업문화의 차이와 조직 내 관계 형성, 일본 직장생활에서 요구되는 업무 태도 등을 실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했다.

학생들도 강의에만 머물지 않고 실전 중심의 적응 훈련으로, 비즈니스 일본어와 자신이 취업할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입사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업무 상황을 가정한 준비 활동도 이어갔다.

특히 학생별로 '입사까지 100일 계획'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주거와 행정 절차, 직장 적응 등 입사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정리했다.

일본 키라보시은행 입사가 내정된 김성식 학생은 "일본 취업이 확정돼 기뻤지만 내년 4월 입사를 앞두고 주거지 마련부터 세금, 보험료 등 현지 생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입사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알려준 직장 내 의사소통 방식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영철 학과장은 "일본 취업에 성공하고도 입사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조기 귀국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현지 정착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취업은 새로운 출발점인 만큼 학생들이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신설된 3년제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으며, 졸업예정자 17명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는 15명(한국인 12명, 일본인 유학생 3명)이며, 이 중 14명이 일본 AI·IT 기업에 취업을 확정해 93.3%의 취업 내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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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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