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가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지역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상리공원에 풋살장과 족구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한편,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체육시설 확충이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뒷받침하고, 취업 지원이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시설의 지속적인 운영과 실제 취업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중심의 관리와 사후 지원이 중요하다.
◆ 상리공원에 풋살장·족구장 조성...생활체육 기반 확대
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상리공원 풋살장과 족구장을 오는 11월 9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16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체육시설은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활체육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해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 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시설은 상리공원 테니스장 위쪽에 위치하며, 서구체육회가 위탁 운영을 맡는다.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과 운영 전반을 점검한 뒤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이용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시설 종류와 이용 시간 등에 따라 5천 원부터 3만5천 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서구청은 개장 이후에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관리를 이어가고 서구체육회와 협력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다만 신규 체육시설의 실질적인 성과는 조성 규모보다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예약 방식과 이용 시간 배분, 요금 체계의 적정성, 특정 단체나 동호회에 대한 이용 편중 방지 등이 향후 운영 과정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운영하는 만큼 조명과 안전시설, 시설물 유지관리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서구 채용박람회 400여 명 참여.....현장 중심 취업 지원 눈길
서구는 일자리 지원 분야에서도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달 29일 서구청 구민홀에서 열린 '2026 서구 채용박람회'에는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공식 개장 전인 오후 1시부터 구직자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구인·구직 만남을 넘어 직종별 체험과 취업 전략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직종 체험 프로그램인 '일터 톡!톡!'이다.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구직자들이 다양한 직업 분야를 직접 접하고 자신의 적성과 취업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채용박람회가 기업과 구직자 간 면접 및 채용 상담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사는 직종 체험을 통해 구직자의 취업 선택지를 넓히고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기업홍보관 역시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기업의 채용 정보와 직무 특성을 구직자에게 전달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다만 박람회에 400여 명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고용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과 기업의 채용 실적, 행사 이후 구직자 사후관리 등이 함께 확인돼야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시설 조성과 행사 참여 넘어 실질적인 주민 체감 성과가 관건
서구가 추진하는 체육시설 확충과 채용박람회는 분야는 다르지만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리공원 풋살장과 족구장은 주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을 넓히고 생활체육 참여를 유도하는 기반시설이며,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는 고용정책의 일환이다.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일회성 성과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
체육시설은 실제 이용률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운영체계가 중요하고, 채용박람회는 참여 인원보다 취업 연계 실적과 고용 유지율 등 구체적인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상리공원 체육시설 조성과 관련해 "이번 체육시설 조성이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의 건강한 일상과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역할이다. 서구가 새롭게 마련한 생활체육 인프라와 현장 중심의 취업 지원 정책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