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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교명 변경 30주년…지역과 함께한 30년 넘어 미래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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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교명 변경 30주년…지역과 함께한 30년 넘어 미래 도약 모색

1996년 피어선대→평택대 변경…지역사회·대학 구성원 90% 이상 찬성

반도체·물류·AI 등 지역 산업 연계 강화…글로컬 혁신대학 도약 추진

▲평택대학교 전경.ⓒ평택대

평택대학교가 올해 교명 변경 3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3일 평택대학교에 따르면 평택대는 1912년 아서 T. 피어선 박사의 뜻을 기려 설립된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을 뿌리로 두고 있다. 이후 피어선성서신학교와 피어선대학교를 거쳐 1996년 3월 1일 평택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당시 교명 변경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뤄졌다. 1995년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직원 99%, 재학생 97%, 동문 96%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평택시 공무원과 지역 고등학교 교사, 지역 유지들의 찬성률도 각각 95%, 96%, 99%였다. 새 교명으로는 응답자의 90%가 평택대학교를 선택했다.

교명 변경은 신학대학교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로 교육 영역이 확대된 데 따른 불가피한 변화였다.

'피어선'이라는 이름이 고교생에게 상대적으로 낯설다는 점과 지역사회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요구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학은 교명을 바꾼 뒤에도 설립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피어선칼리지와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교내 피어선홀 등에 설립자의 이름을 남겨 교육과 선교, 섬김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평택대학교의 성장 과정은 평택시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1995년 통합 평택시 출범 당시 32만여 명이던 인구는 올해 9월 말 주민등록 기준 62만4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등록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하면 전체 인구는 67만7천여 명에 이른다.

신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등 소규모 학과 중심에서 출발한 평택대학교 역시 현재는 4개 단과대학과 27개 학과, 4개 자율전공 과정을 운영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1992년 평택시 위탁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1995년 사회교육원을 설립한 데 이어 평택항과 물류산업, 주한미군, 반도체 산업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맞춰 교육과 연구 분야를 확대했다.

다만 교명 변경 당시 내세웠던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공동연구로 확대하고 졸업생의 지역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택대학교는 최근 'PTU 3.0' 비전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부트캠프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수소·피지컬 AI 인재육성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평택대학교가 주관하는 평택형 RISE 사업은 국제대학교와 평택시, 평택산업진흥원, 평택상공회의소,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향후 대학의 발전 방향으로는 평택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가 제시되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티, 항만·물류 분야뿐 아니라 주한미군과 다문화 공동체, 복지·상담·평생교육 등 지역사회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도 대학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에는 평택대학교, 평택시,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환경설비 오픈랩 개소식을 갖고, 중소 및 중견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평택대학교는 올해 외국인 학생이 1000명을 초과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유학생을 가족과 같이 섬기는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개선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향후 KAIST 평택캠퍼스 조성 등 지역 교육·연구 환경 변화에 대응한 대학 간 협력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은 "교명 변경 30주년을 계기로 설립 정신을 계승하면서 지역 산업과 시민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면서 “평택시민과 평택시, 시민단체, 기업 등도 평택대학교를 성원하고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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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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