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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식 개최…한글점자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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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식 개최…한글점자 가치 재조명

시각장애인의 문맹 퇴치와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한글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인천광역시가 한글점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인천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송암점자도서관이 주관한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점과 빛이 만든 100년의 이야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100년의 약속, 미래를 여는 여섯 개의 점’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훈맹정음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했다.

기념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별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글점자 변천사 낭독, 점자문화 발전 유공자 표창, 100주년 기념 선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기념우표 증정 행사도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점자 편지 쓰기와 특수도서 전시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점자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특수도서를 살펴보며 한글점자와 점자문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훈맹정음은 강화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문맹 퇴치를 위해 창안한 6점식 한글점자로, 1926년 11월 4일 반포됐다.

시는 올해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립박물관 소식지 ‘박물관 풍경’에 기획특집 ‘손끝으로 읽는 빛’을 발간했으며, 역사 답사 프로그램 ‘타박타박 인천’을 통해 ‘송암 박두성의 발자취를 따라서’ 코스도 운영했다.

아울러 율목어린이공원 내 기념 표지석에 잘못 표기된 선생의 출생연도를 기존 1898년에서 1888년으로 바로잡고, 생가 터와 거주지 등 관련 역사자료도 재정비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박두성 선생 관련 자료집 구축과 학술회의 개최, 유산 활용 도보 탐방 등을 추진해 선생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인천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훈맹정음 반포는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 글을 열어준 소중한 역사”라며 “송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한글점자의 가치와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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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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