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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어린이 기자단 모집·안심습지 생태보전...미래세대와 자연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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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어린이 기자단 모집·안심습지 생태보전...미래세대와 자연을 잇다

어린이 지역 참여와 생태환경 보전,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

▲대구 동구 팔공메아리 기자단 20명 모집 안내문ⓒ대구동구

대구 동구가 미래세대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의 소중한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현장 활동에도 나섰다.

어린이들에게 지역을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자단 모집과 금호강·안심습지 일대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 자연환경을 함께 돌보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 어린이들에게는 동구를 이해하고 목소리를 낼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과 행정기관에는 지역 생태자원을 보전해야 할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 어린이가 직접 기록하는 우리 동네...팔공메아리 기자단 20명 모집

5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팔공메아리 어린이 기자단 3기'를 모집한다. 자격은 대구 동구 거주하면서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학년 기준은 2027년 3월로 20명이다.

선정된 어린이 기자들은 동구의 주요 행사와 축제 등을 직접 취재하고 기사 작성법 교육을 받게 되며, 취재 기사를 작성하면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활동 실적이 우수한 어린이 기자에게는 표창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신청은 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지원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모집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지역 행사의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기록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지역의 문화와 행사, 생활 현장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동구청이 지난 3일 안심습지와 주변 금호강 일대에서 토종 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동구

◆ 안심습지·금호강 일대 가시박 120㎏ 제거...민관 합동 환경정화

어린이들의 지역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과 함께 동구는 지역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현장 활동도 추진했다.

동구청은 지난 3일 안심습지와 주변 금호강 일대에서 토종 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명예환경감시단과 유해야생동물 대행포획단,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 120㎏을 제거하고 습지와 금호강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민관 합동 환경보전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의 핵심은 토종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외래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해 지역 고유의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데 있다.

가시박은 번식력이 강하고 주변 나무와 식물을 덮어 햇빛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생육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키는 대표적인 생태계교란 식물이다.

특히 하천과 습지 등 수변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해 토종 식물의 서식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2015년부터 가시박 제거사업...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관건

동구청은 2015년부터 가시박 제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동촌유원지와 안심습지 일대 5만㎡를 대상으로 제거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민관 합동 활동 역시 그동안 추진해 온 생태계교란 식물 관리와 환경정화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가시박은 번식력이 강한 만큼 한 차례 제거만으로 확산을 막기는 어렵다. 제거 시기와 방식, 재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안심습지와 금호강 일대는 수변 생태계와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생태계 보전과 이용객 편의가 조화를 이루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제거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거 면적뿐 아니라 재발생률과 토종 식물의 회복 정도 등 생태적 변화도 함께 살펴야 한다.

◆ 지역을 기록하는 어린이, 자연을 지키는 주민...지속 가능한 동구 만들기

이번 두 사업은 성격은 다르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 주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린이 기자단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 현장을 기록하며 미래세대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사업이다.

안심습지 환경정화 활동은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공동체 활동이다.

지역의 경쟁력은 도로와 건축물 같은 물리적 기반시설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역을 이해하고 문제를 기록하는 시민의식,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공동체의 참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어린이 기자단 모집과 관련해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동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명예환경감시단과 유해야생동물 대행포획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가시박 제거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자연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구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모집과 일회성 환경정화 행사에 머물지 않고 어린이들의 지속적인 지역 참여와 체계적인 생태계 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의 미래는 어린이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고, 도시의 가치는 자연환경을 얼마나 잘 보전하느냐에 달려 있다. 팔공메아리 어린이 기자단과 안심습지 환경보전 활동이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동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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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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