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나이로 실업팀에 입단한 테니스 유망주 김원민(안동시청·2009년생)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하며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제무대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소속 김원민은 지난 1일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ITF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60)'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시윤(울산제일중)을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톱시드로 출전한 김원민은 1회전에서 유지훈을 7-5, 6-4로 꺾은 데 이어 김단군, 이장준, 김동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인 2번 시드 김시윤마저 제압하면서 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로 대회 2연패를 완성했다.
결승에서 첫 세트를 6-4로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은 김원민은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에게 단 한 게임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대회 2연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올해 초부터 국제주니어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쌓아온 김원민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민은 지난 1월 인도 구루그람에서 열린 ITF J200 대회 남자단식 준우승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0월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홍종문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J100)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주 만에 안동 J60 대회까지 제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검정고시를 거쳐 10대의 나이에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에 입단한 김원민은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테니스 전문매체 '테니스코리아'에 따르면 김원민은 11월 안동 J100 대회 본선 대진표 기준 국제주니어 세계랭킹 16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안동에서 연이어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김원민 개인뿐 아니라 지역 체육계에도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연고 실업팀의 어린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안동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민은 우승 직후 "대회 2연패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기쁘지만, 특히 홈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김원민 선수가 안동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여줘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대한민국 테니스를 이끄는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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