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발생한 4·16 세월호 참사의 아픈 시간과 상처의 치유 및 회복의 과정이 세계인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5일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 4·16아카이브’ 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심사를 통과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단원고 4·16아카이브 : 시민의 기억운동과 치유의 기록(기록유산명)’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당시)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을 비롯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 등을 기록한 것으로,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생명과 안전의 가치에 대한 성찰 과정을 담고 있다.
실제 지역목록에 등재된 기록물은 △비영리 민간단체 4·16기억저장소의 기록물류(재난현장기록, 희생자 개인 생애사 기록, 생존자 집단 합숙 기록, 단원고 교실 기록, 단원고 교실 존치 활동 기록, 구술 기록, 국민추모 응원 기록 등 23만 5094점)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옛 4·16민주시민교육원)의 기록물류(기억교실 존치 구술 126점) 등이다.
특히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류’는 △사회적 재난 아카이브 △집합 기억 공간기록물 △국가 책임과 국민들의 위로·기억의 장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서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등재는 4·16생명안전교육원과 4·16기억저장소가 긴밀한 협력과 공동의 노력으로 추진해 온 결실이다.
앞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2015년 10월 세월호 참사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 내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도교육청 측에 단원고 교사의 증축할 것을 건의했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을 선언했다.
이후 4·16생명안전교육원과 4·16기억저장소는 각각 ‘단원고 4·16아카이브’ 목록에 단원고 4·16기억교실 존치에 대한 구술 기록화사업(2021년~2023년) 기록을 제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기록을 수집·보존하는 등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펼쳤다.
또 2023년 4월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류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역사학자·인류학자·기록학자·학생·시민이 함께 △등재 대상 기록물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유네스코 등재 요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제언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적합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 4월에도 4·16기억저장소와 4·16생명안전교육원 및 카이스트 등 3개 기관의 공동 주최로 ‘단원고 4·16기억교실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국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4·16기억교실 보존의 중요성과 재난 아카이브로서의 4·16기억교실의 가치를 알린 바 있다.
한편, 4·16생명안전교육원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기록을 교육적 성찰 및 생명안전교육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