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1번지였던 경주 불국사를 가려면 이 역에서 내려야 했다. ⓒ프레시안
신라 천년 고도 경주 관광산업의 '명암'을 고스란히 간직한 코레일 대구본부 불국사 역(佛國寺 驛)이 다음 달 1일이면 철도 영업 '100주년'을 맞는다.
그런데, 대한민국 철도역사와 근대 및 현대를 잇는 경제,문화관광 등의 발전사를 통과시킨 이 역이 폐역(閉驛)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18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불국사역은 그 시대 건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전통건축양식을 도입한 역사(驛舍)로 유명하다.
특히, 이 역은 코레일에서 '철도기념물'로 지정한 역사성을 띠고 있다.
철도기념물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 유물에 대해 코레일이 지정하며,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때 전주역, 남원역, 수원역 등이 전통건축양식으로 건축 되었지만, 현재 경주역과 불국사역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불국사역'은 한 때(2007~2015)까지 민간위탁으로 경영됐으나, 관리가 되지 않았다.
더욱이, 인근 '입실역'이 폐역되면서, 코레일 측은 2015년 말 다시 불국사 역을 자사 소속으로 돌린 후 역장 포함 7명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동해남부선 중 울산 호계에서 신경주역을 잇는 노선 신설로 불국사역과 서경주역을 잇는 이 노선이 폐선된다.
2020년 새로운 노선이 개통될 경우 이 역은 문을 닫을 계획이다.
예측된 상황에서도 지난 2017년 12월 1일 불국사 역장으로 부임한 홍만기씨가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조사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역 가꾸기에 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교통문화가 발달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이 역에서 내린 후 유적지도 이동 하는 등 수많은 희노애락이 깃던 불국사역.
또한, 인근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의 전설이 있는 '영지' 과 괘능, 성덕왕능, 효소왕능 등 다양한 신라유적이 산재해 있다.
경주출신은 당연하고, 50대 후반 이상은 수학여행 완행열차를 타고와 이 곳에서 내린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더욱이,이 역은 이 일대 교통 물론 수십년 동안 관광산업을 주도한 주요 요충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코레일 홍보실과 철도박물관은 이 역에 대합실에 '기차의 변천사', '철도의 역사', '한국철도가 걸어온 길' 등 대한민국 철도 역사 관련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게다가, 불국사 역 직원들은 100년 역사를 함께한 '향나무'의 조경작업과 유휴지를 정비하고 꽃을 심어 고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는 장소로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여 '사랑의 편지쓰기' 등의 이벤트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이 역은 동해남부선 여객열차인 무궁화호가 총36회 운행 중이며 이중 21회가 정차하면서 1일 이용객이 1천여명에 이른다.
주요 고객은 부산,울산, 경남권이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이용객의 수는 줄었지만,추억의 장소로 늘리 알려져 있다 .
신혼여행과 학창시절 수학여행, 고적답자 등 다양한 설레임과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불국사역.
불국동 주민들은 이 역이 폐역될 까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 지역 이동협 시의원은 "폐선을 시키기보다는 시발역인 부전역과 태화강역은 불국사역까지 그대로 운행하고 불국사역에서 보문단지까지 새로운 선로를 놓아 보문역을 신설 한다면 기존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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