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최근 인사채용과 관련 규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행정 처리한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미숙한 행정처리에 대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자원봉사센터, 순천시체육회 보은인사 잡음에 이어 최근 인재육성장학회 상임이사 임명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또다시 순천문화재단 임원공모 규정 위반이 도마에 올랐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단 임원진 구성을 위해 지난달 5일부터 15일간 상임이사 1명과 이사 12명, 감사 1명 등 모두 14명에 대한 공개모집에 나섰다.
공모결과 총 55명이 접수해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시는 지난 10일 1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임원 심사 기준 등을 확정했다.
그러나 문화재단은 지방 출연기관으로 지방공기업의 운영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재공모를 하기로 했다.
지방공기업의 운영기준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임원 심사 기준이나 추천 기준을 마련한 후 모집 공고를 해야 하는데 순천시의 행정절차가 뒤바뀐 것이다.
시민들은 “성급하게 진행되는 이번 임원 선정 과정의 이면에 또다시 측근 보은성 인사가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스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장천동에 사는 K씨(여·51)는 “도대체 언제까지 형편없이 진행되고 있는 행정력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져 나올지 이제는 순천시 행정이 불안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시 출자 재단은 공고를 먼저 내고 나중에 임원추천위를 열어 심사하는 것으로 알고 진행했다”며 “관계법령을 살펴보는 과정에 순서가 바뀐 것을 알게 돼 바로잡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행정의 혼선으로 시민들과 공모에 응해 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절차를 밟아 문화재단 출범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재공모를 실시한 후 심사를 거쳐 임원진을 구성하고 창립총회에서 임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범예정인 순천문화재단은 자본금 48억으로 순천시가 100% 출자해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및 문화예술 창작과 보급, 예술활동·문화예술단체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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