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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두차례나 별도 협의…'실타래' 풀기 암중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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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두차례나 별도 협의…'실타래' 풀기 암중모색

<6자회담> 중국언론 '3대 이견-4대 합의점' 관측

오전 10시30분…오후 1시…오후 2시….

한-미, 북-중, 북-미, 한-중, 남-북, 북-미….

제4차 6자회담 시작 일주일째인 1일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기 위한 '암중모색'이 거듭되고 있다. 6~7개 항목으로 이뤄진 공동문건 '퍼즐'을 풀기 위한 각종 양국 협의가 급박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2차 초안을 검토하기 위한 6개국 전체회의는 이날 낮 현재 계속 늦어지고 있다. 북-미 양자 협의는 이날에만 두 차례나 열렸다.

***북-미 연달아 협의…전체회의는 계속 순연**

1일 댜오위타이는 매우 분주했다. 중국이 제시한 2차 초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석대표급 실무협의가 이날 오전 예정됐으나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당초 차석대표 실무회의 예정시간은 10시 30분(현지시간)이었으나 오후 1시경에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왔다. 하지만 1시가 넘어서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급기야 2시경 열릴 것으로 전해졌지만 3시까지도 개최되지 않고 있다. 회의 '급'도 당초 차석대표에서 수석대표로의 변경 가능성이 흘러 나왔으나 결국 각국 의견 수렴 이후 차석대표급으로 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개최 시간이 계속 지연되는 데 비례해 양자 수석대표 협의를 통한 의견 교환은 더욱 활발히 진행됐다. 한미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시간 30분 가량 협의했고, 의장국인 중국은 댜오위타이에서 북측과 협의한 뒤 우리와도 협의를 나눴다. 이날 협의는 2차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협의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북-중, 한-중 양자 협의가 열리던 중간에는 북-미 양자 협의도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북 양자 협의도 개최됐으며 재차 북-미 협의가 또다시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협의가 모두 끝나야 구체적인 전체 협의 시간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 '3대 이견-4대 합의점' 관측**

이런 복잡다단한 협의 과정과 관련해 무엇인가 '변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번째 공동문건 초안 실무협의를 통해 문안을 확인한 결과 양자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권한을 부여받은 수석대표들이 논의할 단계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초안에는 여전히 많은 차이점이 있다"면서 "표현을 다듬어야 할 문장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첫 번째 문안 조정을 마친 뒤에는 "목적과 원칙에 대한 합의 도출을 해도 합의문에 넣기까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즉 여전히 북미 양자 간에 좁혀지지 않은 이견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중국 일간 <동방조보(東方早報)>는 1일자 기사에서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3가지와 공통 인식에 도달한 4가지 내용을 정리했다.

신문은 ▲한반도 비핵화 정의 ▲북한이 핵 발전시설을 남기길 바라는 점 ▲핵 폐기와 상응조치의 순서 등을 좁혀지지 않고 있는 내용으로 꼽았다. 북한은 주한미군 군사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한미는 한국의 대규모 전력 제공으로 북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므로 핵 발전시설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반면에 6자가 의견을 모은 내용으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인 문제 해결 ▲공동문건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 향후 도출될 한반도 비핵화 문건의 기초를 세워야 한다는 필요성 ▲9월 실무회의를 개최해 북핵 폐기 과정 논의 ▲북핵 폐기와 상응 조치는 상호 공평하게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아울러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가장 좋은 참조물이라는 점에도 각국은 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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