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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의 신속한 사표수리에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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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의 신속한 사표수리에 '침통'

대검 일요일 간부회의…검찰 동요 주초 고비

검찰은 16일 청와대가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자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후속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사흘째 동요하고 있다.

대검에서는 검사장급 이상 주요 간부들은 물론 과장급까지 일요일인 이날 오전부터 출근해 비상대기하면서 사표수리 후 일어날 수 있는 내부 혼란을 수습할 방안들을 논의했다.

***검찰, 무거운 분위기**

그러나 검찰은 총장의 사표 수리가 일찌감치 예견된 데다 후임 총장 후보까지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오늘은 공식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게 아니고 그냥 마음이 답답한 사람끼리 모였다"며 "사표의 수리와 반려 등 각각의 경우에 대해 어떻게 할지 얘기를 나눠보고 있었다"며 검찰의 무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종빈 총장의 사표가 전격 수리된 뒤 주요 간부들이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검의 한 간부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총장이 사퇴했다고 다른 간부들까지 동요하면 그게 이치에 맞느냐"며 동반사퇴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법무부는 차분한 분위기**

전날 천정배 장관이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전격 소집했던 법무부는 청와대가 사표수리를 발표한 이날은 별도 모임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어제 회의했는데 오늘 회의할 게 있느냐"며 "장관도 별다른 일정이 없고 긴급회의를 소집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까지 서울 집에 머무르며 평소 휴일처럼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검찰청에서는 휴일이라 간부와 평검사들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아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7일 이후 후임 총장 인선이 본격화되고 천 장관 책임론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면 평검사들의 집단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임 총장 임명 전까지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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