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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을 말한다! -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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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을 말한다! - 연세대

연세대학교 논술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

연세대학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풍부한 독서와 문화적 체험을 쌓고 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논술고사를 실시하여 왔다.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은 일반서술형 고전텍스트 논술로서 중·고등학교 교과 내용과 관련된 한국 및 동서고금의 중요한 텍스트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시험에서는 논제(지시문)와 함께 제시문으로 일정한 텍스트를 주고 그 텍스트를 얼마나 정확하게 읽었는지 그 텍스트에서 문제를 어떻게 파악했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개했는지를 총체적으로 평가하여 수험생의 독해력, 창의력, 논증 및 표현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논제를 파악하고 각 제시문을 정확히 분석하여 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표현하는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답안의 분량을 채우지 못했거나 과도하게 넘어선 경우, 제시문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옮겨 적었거나 문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경우 감점의 대상이 된다.
  

  그동안 제시문은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사회에 관한 여러 책에서 고루 선정되어 왔으며 때로는 미술 작품 등이 제시문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시문이 출제된 책을 직접 읽지 않거나 그림을 보지 않은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꾸준한 독서와 사고를 통해 다양한 지적 경험을 쌓은 학생들이면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에서 논술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은 정시모집 인문사회계 지원자에 한하여 실시된다. 150분 동안 1, 800자 내외로 작성하므로 학생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간과 분량이 제공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몇 년간의 연세대학교 논술고사의 기조를 유지하되 수험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논술고사 준비과정을 통해 단순히 시험 준비를 위한 것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를 비판적, 창의적으로 성찰하게 되어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연세대학교 2006학년도 정시 입학시험 문제 설명
  
  아래 제시문의 공통된 주제를 찾아 각 제시문을 분석하면서 사회문화 현상에 적용하여 논술하시오.(1,800 자 안팎. 150분)
  
  제시문(가), 「주역」 (남동원, 「주역 해의」)
  제시문(나), 조지 허버트, 「도르래」
  제시문(다), 프로이트, 「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
  제시문(라), 리자 자딘, 「기발한 탐구: 과학혁명의 구축과정」
  

  제시문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핵심적인 주제는 '불안'이며, 본 문제는 제시문 속에 보이는 '불안의 생산성, 항존성'이 어떻게 사회문화의 역동성으로 작동하는가를 묻고자 한 것이다.
  
  불안은 다양한 사회제도 속에서 그 조건들과 함께 발현되는 보편적 현상이다. 과거의 개인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대의 흐름은 불안으로 점철되어 왔지만, 그 불안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혹은 주관적인 의식세계 속에서, 때로는 종교 속에서, 심지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 속에서 다양하게 발견된다. 특히 현대사회는 '불안의 시대'라고 지칭될 만큼 개인, 사회적으로 다양한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간적인 '존재' 자체로부터 사회구조적으로 강요된 개별화와 고립감, 심지어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금융자본의 투기와 시장의 교란,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나 환경 및 생태위험 등 불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시대의 불안을 성찰하고, 또 해결하려는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인간에게 불안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사회를 해체하는 병리현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역사의 문명을 진보시키는 촉진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불안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와 결핍, 경쟁과 강박, 내재적인 소외를 불러일으키는 부정적인 요소이기도 하였지만, 개인이나 역사의 변동(진보)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역동적 에너지로 작용해 왔던 것이다. 불안은 인간에게 환경을 변형시키고, 자원을 동원하게 하는 하나의 증후이기도 하고, 새로운 욕구로 도전하게 하는 촉매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불안은 말끔히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항존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유발한다.
  
  본 문제는 바로 이러한 불안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수험생들에게 불안이라는 증후를 통해 사회변동의 흐름을 성찰하게하고, 더 나아가 불안이 개인이나 역사발전에 어떠한 에네르기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게 하였다. 기존의 불안에 대한 인식, 즉, 긴장과 갈등, 소외 등 병리현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시켜 우리 사회의 사회문화적 현상들에 내재하는 불안의 속성과 그에 대한 인간의 '응전'을 다시 반추하게 될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출제위원장

  
이재용
  연세대학교 입학관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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