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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을 말한다! - 한국외국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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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을 말한다! - 한국외국어대

[주요 대학 입시처장 릴레이 기고(9)]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정시 나군에서 서울캠퍼스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논술의 반영 비율이 비록 3%에 그치지만,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의 이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러므로 2007년 1월 16일에 실시되는 논술 시험에 잘 대비해야 한다.
  
  논술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의 대학 학문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현행 7차 교육과정에도 명시되어 있는 의사소통능력은 인간다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학문을 위한 기본 능력이다.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의사소통능력 배양은 훌륭한 이해력과 표현력을 다지는 것으로 이뤄진다. 현행 수학능력시험이 주로 객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기에 부족하다. 그러므로 논술 시험을 통해서 학생들의 이해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고자 하며, 아울러 내용적으로 비판적 문제의식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도 함께 측정하고자 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기본적으로 통합교과형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자 한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란 특정 교과의 지식에 국한된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교과의 지식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 사고 및 판단 능력을 묻는 평가이다. 논술 문제의 출제 범위는 가급적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여, 고교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한정할 것이다. 즉,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특정 학문 분야의 고전 등을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논술 시험 문제는 2~4개의 제시문과 2~4개 정도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시험 시간은 총 120분이며, 요구하는 답안은 1,600자 내외이다.
  
  논술 출제의 기본 방향은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및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주제 설정은 외대의 특성을 살리되, 최근 논술 주제는 가급적 피하며, 비슷한 주제의 제시문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요구하는 답안은 다르게 하고자 한다. 따라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논술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첫째,우선 제시문을 꼼꼼하게 읽고 그 핵심 내용을 파악한다.
둘째,제시문들 사이의 공통된 주제를 확인한다.
셋째,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예를 들면, "제시문을 바탕으로 ...", 또는 "제시문 A의 관점에서 ..." 등은 출제자가 바라는 답안의 방향을 예시하는 것이다.
넷째,논의되어야 할 주제의 논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대한 문제점과 그 해결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다섯째,답안을 기술함에 있어서는 주제를 논함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낱말, 표현 및 내용들을 반드시 포함시킨다.
여섯째,자신의 주장이 제시문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직접 인용은 피하고 자신의 글로 재구성하도록 한다.
일곱째,정서법, 문장구성법 및 텍스트 작성법 등에 유의한다.
끝으로,답안 작성의 유의사항을 준수한다. 예를 들면, 답안지는 반드시 볼펜으로 작성하라든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표시나 표현을 하지 마라는 등의 지시를 반드시 준수한다.

  

  논술 답안은 3명의 교수에 의해서 개별적으로 평가되며, 이를 평균한 점수로 최종 평가된다. 채점 기준을 대략 6등급 정도로 대별하며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 등급: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였고, 제기되는 문제점을 올바로 파악하고, 지시문의 취지에 맞는 내용을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제시하였으며, 기타 낱말 및 언어적 표현에서도 우수함.
B 등급: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하였으나, 제기되는 문제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지시문의 취지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견해에 따라서 답안이 작성됨.
C 등급:제시문은 비교적 정확히 이해했으나, 자신의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함.
D 등급:제시문의 이해가 부족함. 지시문의 취지에 대한 이해도 명확하지 못함.
E 등급:제시문의 이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시문의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 답안 작성의 국어사용 측면에도 문제가 있음.
F 등급:답안이 논술 답안으로서는 전면적으로 부족함.

  위와 같은 6 단계의 기준을 바탕 위에 형식적·내용적 세부 평가 추가하여 최종 점수를 부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논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내용과 사회문제 등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 등에 유의하면서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비판적 시각으로 해당 주제 등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신문 사설이나 칼럼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신형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처장, 독일어 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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