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경쟁이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공동대표 남경필 의원과 재선 모임인 ‘희망연대’ 간사인 안상수 의원이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 경선과 관련 특정 주자를 지지하지 않을 것과 전면적인 당 쇄신 운동을 벌일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현역의원 50여명, 원외 위원장 30여명 등 당 쇄신 서명에 참여한 80여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해 이들의 행보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불탈법 당권주자 낙선운동 하겠다”**
‘미래연대’는 이날 불탈법 선거운동을 하는 당권주자들에게는 낙선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래연대’는 “이미 당권경쟁은 물밑에서 과열되고 있고 줄세우기와 세몰이, 지역주의와 돈선거 등 구태정치가 재현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며 “대표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만 대선 패배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에 대한 제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미래연대는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과거로 회귀하는 결과를 낳지 않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당대회를 당 쇄신 운동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선거, 강압적 줄세우기, 세몰이 흑색선전 지역감정 자극 등 구태정치를 행하는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특정주자 캠프에 참여해 일하지 않을 것,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요하지 않을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의원들은 당 및 정치개혁을 위해 당 쇄신모임을 발족시키기로 하고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활동방향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준비 모임에는 이부영 박근혜 안상수 홍준표 남경필 김영춘 원희룡 서상섭 오세훈 심재철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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