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일 광역시.도, 지역별 대표와 여성, 청년, 장애인 대표 73명으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의 위원 선출을 마치고 정식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중앙위원회는 기존 정당 당무위원회 성격의 당 최고의결기구다.
***현역의원-비리의원 누르고 신예 당선**
1일 완료된 우리당 중앙위원 선거는 현역의원이 낙선하거나 낮은 순위로 당선된 결과가 속출한 반면, 무명의 신예가 당선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그러나 이미지가 좌우한 선거라는 뒷말도 나왔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전국 순회 경선을 통해 치러진 중앙위원 경선 결과 시.도지부장에는 서울 김영춘, 부산 조성래, 대구 이재용, 인천 이호웅, 광주 노인수, 대전 박병석, 울산 송철호, 경기 유시민, 강원 이창복, 충북 홍재형, 충남 고광성, 전북 정세균, 전남 주승용, 경북 박기환, 경남 김두관, 제주 강창일씨가 선출됐다.
3명을 뽑은 전남 지역에선 주승용 전 여수시장이 1위로 도지부장이 됐고, 개혁당 출신인 문태룡씨가 2위를 한 반면, 현 도지부장인 천용택 의원은 3위에 그쳐 비리연루 의원에 대한 심판 요구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울과 경기에선 소장파 김영춘 유시민 의원이 각각 지부장에 당선, 뚜렷한 세대교체 경향을 드러냈다. 3명을 뽑은 인천 지역에서도 현역인 송영길 의원이 6위로 낙선했고,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김교흥씨가 2위로 당선됐다.
경북에서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추병직 전 건교부차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광주 시지부장에는 노인수 변호사가 유력후보였던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과 송선태 5.18 기념재단 이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청년 대표경선에서 포항공대 출신의 28세 여성 윤선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됐고, 여성 대표경선에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지역구인 부산 출마를 노리는 노혜경 시인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성 대표로 나온 개혁당 운영위원 출신인 김희숙씨의 당선도 이변으로 꼽힌다.
이 밖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경남에서 1위로 뽑혔고, 김 전 장관 친동생인 김두수 '국민의 힘' 정책자문위원도 경기지역에서 7위로 당선돼 '형제 중앙위원'이 됐다.
우리당은 2일 정동영 의장 주재로 백범기념관에서 첫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내 현안과 정국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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