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TV 평균시청시간은 2시간 47분으로 우리가 얼마나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한국방송광고공사가 13~59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 속 스타의 옷차림이 유행하고 인터넷게임을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는 요즘,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사회 전 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디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는 책을 찾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사진 오랜 기간 언론학을 가르쳐온 유일상 교수(건국대 신방과)가 웹미디어를 포함한 새로운 매스미디어 개론서를 펴냈다.>
매스미디어 분야의 연구가 아직까지 용어도 통일되어 있지 않고 관련 현상이나 이론이 검증되기도 전에 소멸되는 등 큰 변화와 발달의 과정을 겪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언론학을 가르쳐온 유일상 교수(건국대 신방과)가 새로이 '매스미디어 입문'이란 개론서(펴낸곳 청년사)를 펴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유 교수는 "하나의 입문서를 서가에 보탠다는 뜻이 아니라 이전 저술들을 새롭게 대체하겠다는 다소 거창한 생각으로 최신 정보와 지식을 찾아내 이를 정리하면서 이미 진행중인 정보사회의 매스미디어를 개관하였다"는 저술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언론정보윤리론'과 '선전과 여론설득'을 저술하는 등 20여년간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해왔던 유 교수는 '매스미디어 입문'에서 신문 방송 등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포함해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인터넷매체에 대한 평가와 이론적 고찰 등을 망라하고 있다.
***웹 미디어에 대한 이론적 접근***
'매스미디어 입문'은 모두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장 매스미디어 개관부터 제 7장 매스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의의, 주요 법제까지 미디어에 관한 정보나 지식을 체계적인 이론으로 발전시키려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제2장부터 제6장까지는 신문 잡지 뉴스통신 방송 웹미디어 등 미디어의 분야별 이론과 현실연구를 다루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6장 웹 미디어.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웹 미디어 대한 깊이 있는 개괄은 외국 언론학자들의 저서를 번역하거나 현상만을 보여주는데 그쳤던 비슷한 종류의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용어설명은 물론 외국의 사례와 국내 현황을 적절히 비교해서 싣고 있다.
***"이전의 저술들을 대체하겠다"**
매스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으로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기가 무섭게 낡은 지식이 되어버리는 세태 속에서 새로운 매스미디어 입문서를 저술한 저자의 의미는 남다르다. 저자의 의지 때문인지 '매스미디어 입문'은 웹 미디어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현상과 역사에 대한 서술도 포함하고 있다.
유 교수는 제6장 '웹미디어'에서 웹을 이용한 미디어, 즉 인터넷신문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을 소개하면서 웹 미디어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했다.
대중매체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을 기대한 독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입문서다. 물론 2만원이라는 책 가격과 무게만큼 부담은 적지 않지만 미디어에 대해 개괄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과 신문방송학 등 미디어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 등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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