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뷰 포인트] 오멘 The Omen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뷰 포인트] 오멘 The Omen

감독 존 무어 출연 샤무스 데이비 피츠패트릭, 미아 패로, 줄리아 스타일스, 리브 슈라이버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등급 18세 관람가 시간 110분 | 2006년 상영관 메가박스, 서울극장, 대한극장, CGV 악마의 숫자 666를 머릿 속에 새기고 태어난 아이 데미안이 30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리처드 도너 감독의 76년도 오컬트 영화 <오멘>을 리메이크한 21세기판 <오멘>은 전설적인 명작을 다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멘 The Omen ⓒ프레시안무비
이 영화는 데미안이 촉망받는 외교관의 아들로 입양되는 과정, 그리고 이후 데미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잇단 끔찍한 사건들이 전개되는 상황 등을 사실상 오리지널 작품 그대로 반복해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오리지널을 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에게 이것이 신선한 공포가 될 것으로 기대한 듯하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영화 관객들은 <오멘>보다 한 수 위인 공포물에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세련된 리메이크물인 것만큼은 사실이지만, 원작의 그늘로부터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소극적인 연출력이 아쉽다. 테러리즘과 자연 재해 등이 21세기식 종말의 전조로 등장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이미 충격적인 뉴스를 충분히 접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이런 종말의 전조들이 정서적으로 강한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유모로 등장한 미아 패로. 68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악마의 씨>에서 자신의 뱃속에 악령이 자라고 있다는 공포에 휩싸이는 임산부 역할을 했던 패로를 오랜만에 공포영화에서 다시 만나는 맛이 새롭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