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FA컵 8강 재경기에서 후반에 나온 호날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트레블을 향해 또 한걸음 내딛은 맨유는 다음달 14일 왓포드와 FA컵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인 루니와 앨런 스미스를 최전방에 내세운 맨유는 비디치의 헤딩슛과 호날두의 중거리 슈팅 등을 내세워 초반부터 미들즈브러를 압도했지만 전반 6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고도 득점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전반 42분에는 루니가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마크 슈와르처 골키퍼를 따돌리지 못해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수비에 무게를 둔 미들즈브러는 좀처럼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전반 16분 비두카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간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는 우드게이트를 중심으로 한 미들즈브러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오히려 후반 10분에는 상대 다우닝에게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15분에는 캐릭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각이 거의 없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튕겼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6분 리차드슨 대신 박지성에게 해결사의 임무를 부여하며 교체 투입했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에 위치했다.
맨유는 후반 21분 루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슈와르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4분 뒤에는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상대 골키퍼와 또 다시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슈와르처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에인세의 공간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미들즈브러 왼쪽을 단독 돌파하다 우드게이트의 반칙을 이끌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미들즈브러 골문을 열었다.
그 이후 맨유는 박지성의 오른쪽 공격이 활기를 보이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 첼시, 토트넘 2-1 제압하고 FA컵 4강 진출 '로만제국' 첼시가 토트넘을 따돌리고 FA컵 4강에 합류했다. '초롱이' 이영표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첼시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홈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FA컵 8강 재경기에서 셉첸코와 숀 라이트 필립스의 골을 묶어 로비 킨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첼시는 다음달 14일 블랙번과 FA컵 결승진출을 다툰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마친 첼시는 후반 9분 '득점기계' 셉첸코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단독 돌파한 셉첸코는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를 이어간 첼시는 후반 16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드로그바가 가슴으로 떨궈주자 숀 라이트 필립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홈팀 토트넘은 후반 34분 로비 킨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FA컵 4강 티켓을 다시 가져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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