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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황사 경보'에도 왜 경기 강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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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황사 경보'에도 왜 경기 강행했나?

프로야구 발빠르게 시범경기 취소한 것과 대조

1일 전국에는 올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둘러 '황사경보'를 내렸다.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2년 3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각종 언론과 기상청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라'로 권했고, 이에 상당수 시민들이 계획했던 봄 나들이를 접고 외출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일 전국 4개 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경기가 강행됐다.
  
  황사는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운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가 펼쳐지기에도 여러 모로 불리한 조건이다.
  
  실제로 프로야구는 1일 발빠르게 황사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돼있던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시범 경기 현대-KIA(수원), 한화-LG(대전), 삼성-두산(대구), 롯데-SK(사직)전이 황사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이는 지난 30일(금) 열린 한국야구위원회 단장회의에서 올시즌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황사 관련 경기 거행 여부 기준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
  
  한국 야구 위원회는 황사 발생시 해당 경기 기술위원이 경기개시 3시간 전(시범경기 2시간 전)에 지역 기상청(기상대)으로 확인 후 황사 경보가 발효될 경우 구단 경기 관리인, 심판위원과 협의 후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고, 1일 이를 적용했다.
  
  하지만 프로축구는 그런 규정을 아직 마련치 않고 있다. 물론 종목의 특성이 다르고 축구는 야구와 달리 우천시에도 경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날씨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이나 관중들의 건강과 연관이 있는 '황사'문제에는 미리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성남-수원전이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한 프로축구구단 관계자는 "황사 발생시의 경기 진행 기준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폭우나 폭설로 프로축구 경기가 취소된 사례들은 있다. K리그는 경기 시작 3시간 전 경기 감독관이 경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과 대전, 전주, 부산에서 진행된 이날 정규리그 네 경기는 현장에 파견된 경기 감독관들이 "경기 진행에 차질이 없다"는 보고를 해 경기가 강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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