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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단장, "K리그 안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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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단장, "K리그 안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우승해서 뭐하나…내일 중 결정할 것

"K리그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

노흥섭 울산현대미포조선(미포조선) 단장의 폭탄 발언에 한국 축구계가 다시 한 번 발칵 뒤집힐 조짐이다.

28일 수원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미포조선이 수원시청에 4-1 완승을 거둬 우승을 확정지은 후 취재진을 만난 노흥섭 단장은 "우승하고도 감흥이 없다"고 운을 뗀 뒤 "구단으로 내려가 내일 고위 관계자들과 승격 여부를 다시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포조선이 우승하면 당연히 K리그로 올라가리라 여겼던 일반의 예상을 정면으로 뒤집는 말이었다. 또한 구단의 살림을 책임지는 단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연고지 이전 등의 문제가 아니라 승격 여부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냐"고 취재진이 재차 물었지만 노흥섭 단장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노 단장은 "물론 이 자리에서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승해서 뭐하냐는 목소리가 구단 내부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빠른 시일 내에 (승격) 여부를 결정해서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포조선이 당초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배경은 역시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단장은 "챔피언결정전이 벌어지기 전만해도 우승하면 승격하는 것이 확실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경기 운영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우승을 하도고 제대로 축하 파티 한 번 할 수 없는 분위기 아니냐. 연맹도 이런 문제를 반드시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 단장은 "지금 K리그로 가도 드래프트는 모두 끝났고 우리는 3~4명의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계호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하지만 미포조선을 믿는다. 반드시 올라갈 것이다. K리그 승격을 위한 세부 계획을 논의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답변을 했다.

"1차전에서의 벌어진 사건이 미포조선의 입장에 변화를 준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이계호 회장은 "그것은 올라가지 않겠다는 명분이 안 된다. 안 올라가는 것이 더 문제다. 한 경기 만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안된다. 미포조선이 올라가리가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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