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09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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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사진 올리기 겁나요"…조직적 디지털 성폭력 키운 건 누구?
[인권의 바람] 딥페이크 성폭력을 가능하게 한 여성혐오 문화
"온라인 공간에 사진 올리기가 겁나요" 지난달 딥페이크(허위합성영상물) 성폭력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여학생들이 sns 공간에 올린 프로필 사진 등 개인 사진을 내리거나 계정을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겨레> 보도로 알려졌듯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에는 2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성폭력 가담자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정기적으로 지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한국사회 불평등의 종합판, 아리셀 산재 참사
[인권의 바람] 누구도 죽으려고 경계를 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 지난 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아리셀 산재참사 추모행동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한 말이다. 희생자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기에 서울에서도 함께 추모하고자 만들어진 행사였다. 아리셀 산재 참사는 한국 사회 불평등의 현실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참사다. 지난달 24일
지금은 연대와 저항의 깃발을 들 때
[인권의 바람] 광화문광장 국기게양 조례와 국가주의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행사에 가면 나를 곤란하게 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형식적이고 관료적인 무엇보다 감시와 통제의 절차가 많아서다. 특히 국민의례는 나를 불편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일어나서 손을 가슴에 얹으며 경례한다. 심지어 어떤 행사에서는 국가(國歌)도 나오거나 국기에 대한 맹세가 나오기도 한다. 나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기 때문에 좌석에
尹 풍자영상이 명예훼손? 독재의 징후는 풍자 탄압이다
[인권의 바람] 웃음마저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
세상살이가 각박하다. 각박한 세상은 우리에게 웃음을 앗아간다. 불평등의 심화, 돈과 권력이 있는 자만 계속 돈과 권력을 쌓을 수 있는 사회구조와 부패, 이를 수없이 보아 온 사람들은 웃으면서 권력을 비판하는 법을 익히지 않았을까. 풍자는 권력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권력(권위)을 강하게 조롱하며 비틀어서 비판하는 행위다. 권력자들이 힘을 과시하
'빅브라더'로 군림하는 쿠팡, 입도 뻥끗 말라는 '족쇄'를 쓰다
[인권의 바람] 나의 노동이력으로 권력의 성을 쌓지 마라
2월 13일 문화방송(MBC)은 쿠팡플필먼트(CFS,물류센터)가 일용직·계약직 노동자들 중 재취업 제한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왔다고 보도했다. 다음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쿠팡대책위)는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명단에 기재된 사람이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취업에서 배제된다면, 이
한국 최초 고공농성 노동자는 여성 강주룡 … "2024년에도 강주룡이 있다"
[역행하는 시대, 우리가 멈춘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우리가 그녀들 곁에 서자
2023년 아이슬란드 여성파업을 두고 한국 언론은 환호했습니다. 차별과 폭력, 저임금과 착취에서 벗어나려 한 아이슬란드 여성들의 파업은 성별임금격차를 비롯한 성차별을 개선하는 힘이었습니다. 한국은 어떻습니까.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을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여성노동자들의 자리마저 삭제하려 합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싸워 쟁취한 성과마저
이스라엘 침략 비판이 반유대주의? 침략 정당화하는 '물타기'
[인권의 바람] 이·팔 사태, 분쟁이 아니라 집단학살이다
"가자지구는 어린이 수천 명의 무덤, 남은 모든 이의 산지옥이다." – 유니세프 유니세프가 쓴 이 표현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불러온 참혹함을 뚜렷이 보여준다.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죽은 팔레스타인 사망자만 1만 명이 넘는다. 그중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이다. 1967년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이 시작된
오염수 방류는 국가가 했는데, 그 피해는 왜 내가 볼까?
[인권의 바람] 탐욕의 자본주의 체제를 멈추는 것을 두려워 말자
엄청 뜨겁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최근의 날씨는 이동만 힘들게 하는 게 아니다. 폭우나 폭염은 농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의 마음을 닳게 한다. 생산자인 농민만이 아니라 소비하는 비농민 시민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많은 사람이야 가격이 올라도 개의치 않고 제철 과일과 곡물 혹은 가공품을 사서 먹겠지만, 돈
킬러규제 해제? 의무 다하지 않는 경영자들이 '킬러'
[인권의 바람] 윤석열의 킬러규제 해제는 '산재 킬러'들에 대한 면죄부
8월 25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1심 판결과 검찰의 기소가 있었다. 전자는 만덕건설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판결이다. 후자는 SPC 계열사 공장에서 벌어진 제빵 제조과정에서의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기소다. 만덕건설 사고는 굴착기 주변에 안전 펜스 등을 설치하지 않아 주변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사망한 사건임에도 재판부는 만덕
교사 보호하랬더니 학생인권조례 없앤다는 尹 정부, 결국 '혐오정치'
[인권의 바람] 尹 정부의 학생인권조례 후퇴 의도는?
얼마 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 사건이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서울교사노조 발표에 따르면 고인은 학부모로부터 과도한 요구를 받았고 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고 한다. 학교는 이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인의 죽음 이후 나오는 동료 교사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