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10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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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주구(走狗) 오셨네"
[촛불의 깊이, 10개의 르포르타주 ④] 부시가 오던 날
미국 부시 대통령이 한국에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갑호 비상경계령'인지 뭔지 하는 설레발을 치며 벌떡거리고 있는 정부와 경찰들을 보고 나는 크리스마스나 때나 부르는 캐럴 한 대목을 생각했다. 기쁘다 주구(走狗)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사실 부시 대통령도 맞
박병학 작가
'그날, 그 광장'…초여름 밤의 꿈
[촛불의 깊이, 10개의 르포르타주 ②]
6월 8일의 밤을 생각하면 지금도 꼭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그날 밤 광화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어디에서도 사람들의 함성과 욕설과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공권력과 대치한다는 것은 사실 적의 심장부를 겨누는 것이기 보다는 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