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15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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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성추행 논란, 도대체 무슨 일이?
[정희준의 어퍼컷] 자격 미달 마라톤 감독에 고통받는 선수
살다 살다 처음 접하는 희귀한, 아니 희한한 뉴스다. 지난 23일 열린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수민 선수(삼척시청)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김원기 감독이 큰 수건을 들고 선수의 허리를 감싸려 했는데 선수는 오히려 이를 안간힘을 다해 뿌리쳤다. 이 영상이 퍼지자 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일었고 다수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읽힌 뉴스에 등극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태권도장 보낸 아이가 죽어 돌아오는...K스포츠를 보이코트하라
[정희준의 어퍼컷] K스포츠 위기에 엉뚱한 해법 내놓는 체육계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를 많이 하니까. 유럽이 핸드볼을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핸드볼을 많이 하니까. 쇼헤이 오타니가 일본에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야구를 많이 하는 나라니까. 일본이 올림픽 여자 레슬링 전체급 석권을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이 하니까. 세 살부터. 그렇다면 한때 한국의 '메달밭'이라던 복싱, 레슬링에서 메달이
부동산 해법, 프레임 바꿔야! 수도 이전 외에 없다
[정희준의 어퍼컷] '지방 소멸' 본질은 '고향 버리기', 결과는 서울 부동산 폭등
미국에서 그저 그런(?) 동네인 미네소타주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던 시절 교회 장로님 자녀가 하버드대에 진학했다. 전교 2등이란다. 그렇다면 전교 1등은 어디로 갔을까. 미네소타대. 왜? 좋은 학교니까. 그리고 미네소타엔 좋은 기업이 넘쳐나니까. 세계 최대 농축산 기업 카길부터 설명이 필요 없는 3M, 시리얼 세계 1등이자 요플레, 하겐다즈의 제너럴 밀스,
"나는 오늘만 산다"? 이젠 이재명 대통령도 '수박'?
[정희준의 어퍼컷]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는 집권 여당과 강성 지지자들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판박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권력을 잡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했다. 둘 다 개혁을 목표로 한다. 문 정부는 '적폐청산', 이 정부는 '내란척결'. 압도적 의석도 똑같다. 둘 다 양보도 없고 타협도 없다. 사실 개혁정부를 앞세워 압도적 의석으로 밀어붙인 것은 노무현 정부도 유사하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노 정부, 문
"그동안 고마웠어요" 삽으로 맞으며 운동한 중학생, 폭행 백화점 K스포츠
[정희준의 어퍼컷] 대한민국 스포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나
모두 중학생들 이야기다. 올해 1월 철인3종 중학생 대표단 합숙 훈련 과정에서 3학년 남학생이 2학년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여학생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학생 방으로 끌려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가해자는 성폭행뿐 아니라 불법촬영까지 했는데 이 영상을 가지고 또 협박해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 영상을 다른 선수
밀리면 안 된다? 민심에 이기려 들다 정권 내줬다
[정희준의 어퍼컷]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 왼팔을 꼽으라면 단연 김병준과 문재인이다. 노무현은 자서전 <운명이다>에 "내가 정치를 하는 동안 꾸준히 정책자문을 해준 유일한 대학교수"가 김병준이라 썼다. 2002년 대선 유세에선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라고 외쳤다. 김병준은 노무현의 임기 5년을 함께 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마
공포에 떠는 국민의힘, '한덕수 카드'로 돌파할까?
[정희준의 어퍼컷] 덕수가 달라졌어요. 재탄핵 된다면 '헐크'가?
국민의힘은 대선 전문 정당이다. 전과기록이 열 개가 넘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당내 중진들 사이에 "박근혜는 좀 아니지 않아?"라는 부정적 의견이 상존했음에도 결집해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에 앉혔다. 그렇게 권력을 나누어 향유했다.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했다. '차떼기,' '천막 당사,' '박근혜 탄핵' 같은 과거의 것과는 다르다. 문재인이 임명한
'여사님의 나라', 이제 끝나는가
[정희준의 어퍼컷] '윤석열-김건희 정권' 3년이 남긴 것
지난 3년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한 부부가 국가를 이토록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는 비현실을 역사적으로 증명했다.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고 여당 의원들마저 절망케 했던 윤석열의 기행은 그에게 혼군(昏君)이라는 칭호를 안겼다. 듣도 보도 못했던 V1, V2 논란에 이어 '사실은 여사가 V0'라는 풍문으로 온 국민을 아연실색케 했던 김건희는 '윤·건희 공
니가 해라 승복! 우린 독재에 승복한 적 없다!
[정희준의 어퍼컷] 너나 해라 승복…밑바닥 드러난 서울대 독재
탄핵이 기각돼 돌아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헌재 결정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존중돼야 한다"며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현행범 체포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어떠한 결정도 수용해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
'철들지 않는' 정치원로 유시민이 원하는 정치는?
[정희준의 어퍼컷] '정치 보복'이 한국 정치의 미래인가?
유시민. 지식인 중 '천재'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다. 최고의 글쟁이이고 맞상대를 찾을 수 없는 논객이다. 그런 그도 정치엔 '젬병'이었나보다. 2013년 "내가 졌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대구 출마, 경기도지사 도전 모두 실패했다. 너무 많은(?) 정당을 창당했고 결과는 허무했다. 그는 언제나 비주류였다. 대통령의 왼팔이니 오른팔이니 이야기를 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