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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아닙니다, 22살 여성 빌더 목수입니다"
[나, 블루칼라 여자] ⑧빌더 목수 이아진 씨
'힘' 좀 써야 한다는 노동 현장, 그곳에도 여자가 있습니다. 웬만한 체력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노동 현장에서 차별과 배제마저도 이겨낸 이들이죠.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큰 블루칼라 노동 현장에서 살아남은 '기술직 여성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남성중심적 문화가 지배적인 현장에서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차별과 배제를 버텼습니다. 여자 화장실이 없는 현장,
박정연 기자
2023.12.03 05:02:35
귀하디 귀하다는 제주 삼다수, 더 귀해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미래 아닌 현재 세대가 직면한 지하수 위기
오늘 아침 마신 삼다수 한 모금은, 어쩌면 반세기 전 한라산 자락에 내린 한줄기 비였는지 모른다. 국내 대표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가 실은 땅속에서 오랜 숙성을 거친 지하수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삼다수뿐만 아니라 제주 지하수가 다 그렇다. 10년 전쯤 눈에 띄는 연구 결과가 나왔었다. 조사 주체는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제주 전
최슬기 제주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국장
2023.12.02 09:58:45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니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요"
[일하는 발달장애인] 푸르메소셜팜 이윤호 직원
꼭 1년 전 푸르메소셜팜에 입사한 이윤호(27‧가명) 씨가 최근 혼자만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여주역 인근의 청년주택을 분양받아 지난 10월 새 아파트에 입주한 것입니다. 윤호 씨의 고향은 대구입니다.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기 전까지 대구를 벗어난 적도, 혼자 살아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립은 그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대구대학교 K-PACE센
푸르메재단
2023.12.02 08:57:30
"나는 공짜로 돌릴 수 있는 기계 아니에요"
[시인 6411] 일과 사랑의 시인
<작은책>과 노회찬재단이 기획한 '시인의 시선으로 6411 투명인간을 바라보다'는 노동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시인들이 <한겨레>에 연재 중인 '6411의 목소리' 한 편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세 차례 진행된다. <프레시안>에서는 이를 세 차례에 걸쳐 올릴 예정이다. 편집자
김성희 <한겨레> 6411의 목소리 편집자문위원
2023.12.01 21:18:33
사람 괴롭혀도 당당한 '공장의 전두환', 힘센 자는 수단이 많다
[류하경의 불온한 사건첩] 노동 편 ① 노동자의 무기
노동 사건을 많이 하는 편이다. 노동 사건 이야기를 몇 회에 걸쳐 해보고자 한다. 우선 노동자가 무엇인지, 노동자의 무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서문처럼 써본다.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 학습되지 않고, 학습하지 않아 깨어나지 않은 노동자, 그래서 굴종하는 노동자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내가 현재 수행 중인 사건의 에피소드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 깨어나 싸우는 노
류하경 변호사
2023.12.01 05:01:31
유승준, 한국 입국하나? 비자 발급 소송서 대법원 승소 확정
LA총영사가 여권·비자 발급하면 약 20여년 만에 한국 입국 가능
가수 유승준(47·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의 한국 입국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발급거부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심리불속행기각 확정했다. 심리불속행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의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이대희 기자
2023.11.30 23:00:42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쉬었음'과 '고립' 사이를 오가는 청년들
얼마 전 읽은 책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안예슬 지음, 이매진 펴냄) 이야기로 시작하려 한다. 비수도권 지역에 사는 여성청년들의 고립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책에서 만난 '지방 여성 청년들'의 고립 경험은 흔히 상상하는 고립생활과는 다른 이야기가 많았다. 이들이 겪었던 고립 경험은 일을 하는 중에도, 가족과 함께 사는 중에도, 학교를 다
기현주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
2023.11.30 16:42:06
전 총무원장 자승, 화재 현장서 입적…"CCTV에 다 녹화됐다"
차량서 메모 등 발견…경찰은 다른 가능성 배제 안 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34대)인 자승 승려(69)가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入寂)한 가운데, 조계종은 이를 소신공양(燒身供養, 자신의 몸을 불살라 공양함)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경찰은 기타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30일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우봉 승려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어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
2023.11.30 15:04:52
여당 대표는 "우리 경제의 숨통 끊는 노란봉투법"이라고 했다
[서리풀 연구通] '노란봉투법'은 노동자 건강 정책이다
지난 9일 야당의 단독 의결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 3조 개정안, 속칭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사관계의 당사자와 규칙을 바꾸는 법이다. 사용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합법적 파업의 범위를 넓힌다. 또한, 법원이 파업으로 인한 노동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라도 파업 참여자가 손해배상액 전체를 동등하게 나눠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1.30 08:57:31
건강보험공단을 떠도는 '제도화 된 차별'
[건보고객센터 파업 장기화의 원인과 해법 ③]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의 정규직 전환과 왜곡된 공정 극복하기
11월1일 시작된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의 파업과 집단 단식이 곧 한 달에 접어든다. 장기 파업의 쟁점은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 여부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1년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사무논의협의회'를 통해 고객센터 업무를 공단 소속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채용승계를 권고했다. 이미 이뤄진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해법은
김정대 신부(천주교 예수회)
2023.11.29 16: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