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25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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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향은 옳다? 미안하지만 방향이란 게 아예 없었다
[박세열 칼럼] '자기 최면'은 위험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작년 5월 10일,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 체감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랐다.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박세열 기자
2024.04.20 05:05:25
권력에 취한 尹대통령, 이제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박세열 칼럼] 대통령은 총선 결과의 '무서운 징후'를 읽어낼 수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술을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들은 이 사실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극 활용했다. 친근한 이미지 구축 과정에서 대통령과 '술'은 빈번히 등장한다. 후보 시절 자신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을 만나러 달려간 곳에서 호프집을 찾아 함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2024.04.13 05:03:08
'환상 속에 그대' 한동훈, '정권 심판론'에 스스로 불 붙인 與黨
[박세열 칼럼] 바닥 드러낸 '한동훈 환상', 그 얄팍한 상술의 후과는?
"동료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3년 12월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 가사 중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
2024.04.06 05:03:01
'대파'의 대통령실 습격 사건…'이것은 대파가 아닙니다'
[박세열 칼럼] 뭔 대파에 이리 박절하게 구느냐 하겠지만…
큰일이다. 스마트폰의 번인 현상처럼 선거판에 대파의 잔상이 너무 진하게 남아버렸다. 농담같이 보였던 대파는 일종의 오브제로 기능하고 있다. 선거와 일견 무관해 보이는 대파는 본래의 용도(식자재)에서 분리되어, 유권자의 우연적인 심리적 심상과 갑작스레 결합해 뒤엉켰고, 급기야 어떤 연상 효과를 획득했다. 과거 초현실주의자들은 '샘'이라는 이름을 변기에 붙여
2024.03.30 04:44:26
尹대통령이 창조한 거대한 부조리극,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박세열 칼럼] '벌거벗은 임금님'의 나라
버트런드 러셀의 유명한 '역설'이 있다. 세비야의 한 이발사가 말했다. "이 마을 사람 중에 스스로 면도하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내가 면도를 해 줍니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 명제엔 역설이 내포돼 있다. '그렇다면 이발사의 수염은 누가 깎을까?' 이발사는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만 면도를 해주므로, 스스로 수염을 깎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2024.03.23 04:04:08
대통령님, 황상무 씨의 '칼틀막 충성'에 지금 흡족하신지요?
[박세열 칼럼] 청산해야 할 검사 문화, 당장 황상무 씨 해임해야
"오홍근을 끝내라" 결재 서류에 동그라미가 쳐 졌다. 서류에는 3가지 안이 있었다. 1안 "오홍근 일가를 몰살해라", 2안 "얘가 기잔데 저녁에 반드시 소주 한잔씩 하고 들어가더라. 술집에 가서 시비 걸어서 얘만 죽여라", 3안 "이놈 혼자만 가서 호되게 혼을 내라." 동그라미는 3안이었다. 곧바로 실행에 돌입했다. 1988년 8월 6일이다. 민주화의
2024.03.16 05:05:45
'피의자' 조국을 호주대사로 보냈다면, '검사 윤석열'은 어떤 반응 보였을까?
[박세열 칼럼] 피의자 빼돌린 무소불위 대통령, 오만함의 징후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수사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 줬다면, '정의로운 검사' 윤석열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다.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출국 금지'를 당하고도 유유히 호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사 임
2024.03.09 05:04:29
尹정부, 미·일 이익 위해 'SK 설득' 혈안됐다? 日언론에 또 놀아나는가
[박세열 칼럼] 윤석열 정부, '미일 반도체 동맹'에 들러리 서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에 진심이다. 미국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한 걸 KBS 신년 대담에서 무용담처럼 얘기할 정도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미국에 무려 11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입이 귀에 걸렸다. 일본에도 진심이다. 지난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며 "우리의 공통점은
2024.03.02 05:01:05
尹대통령 말처럼 이승만의 '공'을 폄훼해서 죄송합니다
[박세열 칼럼] 한동훈이 말하지 않는 진짜 이승만의 '공'
기이한 일이다. 민주주의의 축제인 총선을 앞두고 민주주의를 망친 인물을 띄우는 상황 말이다. 국민의힘에서 이승만을 주제로 한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적극 띄우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다큐를 직접 관람한 후 기자들 앞에서 "제가 나오던데요?"라고 능청을 떨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2024.02.24 05:03:05
지금 이재명은 '윤석열·황교안'의 길을 가려고 하는 건가?
[박세열 칼럼] '파격'의 정치인 이재명은 어디갔나?
사실상 양당제인 한국 정치판의 속성을 감안하면, 선거 승리 전략에서 상대방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힘에선 전후 사정이야 어찌됐든 '윤핵관'의 상징인 장제원이 불출마했고, 표면적으로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는 한동훈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민주당은 어떤가? 한동훈을 황교안에 비교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놀랍게도 지금 황교안의 길
2024.02.21 14: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