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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박지성 장사', 그리고 불편한 진실
[정희준의 어퍼컷] 만들어지는 영웅
지난 14일 새벽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는 축구경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잔디가 패일 정도로 선수들은 치고받듯 부대끼며 쉴 새 없이 뛰어 다니고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원터치 패스가 사방으로 이어진다. 여기엔 사람 대 사람의 경쟁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인간 대 축구공의 경쟁도 보인다. 인간이 더 빠른지 공이 더 빠른지 내기 하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2008.04.17 09:34:00
괴물이 된 이호성, 누구의 책임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괴물 양성 시스템', 한국 스포츠
1990년대를 풍미했던 해태의 4번 타자 이호성의 몰락, 그리고 그의 일가족 살인 행각은 우리를 혼란에 빠트린다. 은퇴 후 이호성의 인생살이는 힘들었다. 사업이 성공해 잘 나가나 싶다가 부도가 나고, 이를 만회하려다 사기꾼이 되고, 그래서 도망 다니고…. 사실 '나쁜 짓'의 경중을 따지는 것 자체가 참 경솔한 짓이긴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화이트칼라
2008.03.12 13:46:00
"마음에 드세요? 반품은 없습니다"
[정희준의 어퍼컷] 당신들의 대통령
이미 2006년 미국 방문 때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공언하신 바 있는 대통령께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내각을 뽑으셨다 했다. 남들은 잃어버렸다는 10년 동안 경제적으로 차곡차곡 챙긴 사람들을 잘도 고르셨다. 복부인 장관후보를 필두로 한 '부동산 내각,' '재테크 내각'이었다.우리가 선택한 '1% 정부'그러나 '평균 39억 내각'
2008.03.04 06:05:00
"우리 애들이 있는데 룸살롱은 왜 가요?"
[정희준의 어퍼컷·21] 행동보다 무서운 그들의 생각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아마 그분들 뒤로 나자빠지겠지' 하며 말이다. 최대한 '충격적'이고 '파렴치'한 것으로만 골라서 서울로 갔다. 그런데 예상과는 좀 달리 일이 진행됐다. 내가 그 충격적이고 파렴치한 사례들을 침을 튀겨가며 쏟아낸 후 간담회
2008.02.13 10:03:00
죽음의 거래? 스테로이드의 치명적 유혹
[정희준의 어퍼컷·20] '약'으로 '몸' 만드신다고요?
지금 미국 프로스포츠가 약물파동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이른바 '미첼 위원회'라 불리는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조사위원회는 프로야구선수 88명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냈다. 그 중에는 사이영상 7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로저 클레멘스를 비롯해 배리 본즈, 호세 칸세코, 제이슨 지암비, 앤디 페타이트 등 7명의 역대 MVP와 10명의 역대 홈런왕
2007.12.26 00:48:00
'한국형 돈 지랄'의 시간차 공격
[정희준의 어퍼컷·19] 인라인스케이트와 MTB
장면 #1. 2003년 어느 날 사방에서 쌩~쌩~ 달린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밤새 컴퓨터게임만 하고 인터넷에서 '음란의 바다'에 빠져 헤매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훌륭하게 여가를 보내고 있다.이들이 장착한 헬멧과 무릎과 팔꿈치보호대를 보노라면 오랜 세월 우리 어른들이 경시해왔던, 그래서 종종 참담한 결과를 불러왔던 안전(!), 그
2007.12.05 01:48:00
'서민 밥그릇만 뺏어가는 재벌들'
[정희준의 어퍼컷·18] '문어도 다리는 여덟 개 뿐이다'
김용철과 이용철 변호사의 연이은 폭로와 양심선언에도 불구하고 삼성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두더지처럼 삐져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삼성이 임금 떼먹는 파렴치한 악덕 기업은 아니지 않냐', '비자금 조성했다고 직접적인 피해 입은 사람은 없지 않냐', '삼성이 우릴 먹여 살리지 않냐' 등등. 다 틀렸다. 한 번 보자. IBM은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가. 컴퓨터.
2007.11.23 10:03:00
'명품 도시' 이제 보니 여럿 잡는다
[정희준의 어퍼컷·17] 동대문운동장 철거하면 '명품 서울' 된다?
삼년 전 유럽에 갔다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둘러 본 적이 있다. 그런데 한 박물관을 둘러보던 중 문득 이 많은 '역사유물'들이 사실은 채 일백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 물론 합스부르크왕가의 영광을 엿볼 수 있는 오래 된 유물도 있었지만 20세기 초반에서 2차대전 당시까지의 유물이 가장 많았던 듯하다. 이렇듯 50년 밖에(?) 안된 옛것도 소중
2007.11.07 00:42:00
누가 미셸 위를 '미운 오리'로 만들었나?
[정희준의 어퍼컷·16] 한국여자골프 '완전정복'<2>
(☞ 1편 )올해 18세가 되면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한 미셸 위는 골프에서는 끝없이 추락했다. 13세 소녀였던 2003년,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선수권대회에서 당당 9위에 오르며 세계를 경악케 했고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를 바꿀 인물로 <타임>지가 주목했던 그는 이제까지 16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2007.10.25 00:19:00
언론에선 안 알려주는 '왕따 골프' 이야기
[정희준의 어퍼컷·15] 한국여자골프 완전정복 <1>
어느 방송인과 이야기하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맞는 이야기다. 사실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하지만 '내가 하고 내가 즐기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보는 스포츠, '국가대표' 스포츠에 열광한다. 그저 이기길 바랄 뿐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엔 경기에서 지더라도
2007.10.24 09: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