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25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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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두 국가" 밝힌 북한, 체제 결속 위한 것? 틀리진 않지만…
[정욱식 칼럼] 평화의 재발명(3) : '가난을 탈피하는 핵보유국' 북한
'북한이 왜 이러는 걸까요?' 요즘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많이 듣는 질문이다.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 글에선 '체제 결속'이라는 관점에서 풀이해보려 한다. '북한 정권이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고 일부러 위기를 조장한다'는 해석은 넘쳐난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4.01.16 05:02:28
돌아올수 없는 강 건넜나? 통일 접고 두 국가론 펼친 김정은, 자신감?
[정욱식 칼럼] 평화의 재발명 (2) : 적대성 완화를 위하여
'정녕, 남북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일까?' 연말연시에 전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노동당 9차 전원회의 결정사항을 접하고 내뱉게 되는 탄식어린 질문이다. 2023년 12월 30일자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데 입각하여 대남 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
2024.01.03 04:23:34
전쟁·민생고·기후위기…암울한 시대 바꾸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정욱식 칼럼] 평화의 재발명: 군비통제에서 희망을 찾자(1)
2020년대 들어 전쟁과 군비경쟁이 세계 도처로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는가 하면 끝났다고 여겨진 전쟁이 재발하고, 일단 전쟁과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휴전과 종전이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있으며, 휴전과 평화 회복을 위한 유엔 등 국제기구나 주요국들의 역량과 의지도 크게 반감하고 있다. 유엔이 2023년 초에 전쟁의 빈도·수위·기간이 2차 세
2023.12.31 16:39:20
한미와 북한, '건들기만 해봐'식 철부지 치킨 게임 멈춰야 한다
[정욱식 칼럼] 한파 몰아치는 한반도, 정녕 '위기 탈출구'는 없는가?
한반도에 또다시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날씨뿐만이 아니다. 한미동맹과 북한이 치킨게임을 벌이듯 말폭탄과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서 초강경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북한의 핵 사용시 "정권 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며 내년 8월로 예정된 '을지 자유 방패
2023.12.19 05:01:33
최소한 연락도 되지 않는 남북, 위험 감수하겠다는 건가
[정욱식 칼럼] 남북한 당국의 책무와 6자회담
남북한 당국의 말과 행동이 다시 거칠어지고 있다. 남북한뿐만이 아니다.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자리도 마찬가지였다. 한미일은 한 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했지만, 북중러는 한반도 상황 악화의 책임을 한미일로 돌렸다. 강대국들 사이의 지정학적 대결이 첨예해지면서 확연히 달라진 안보리의 풍경을 거듭
2023.12.05 15:14:10
9.19 군사합의 이전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온다
[정욱식 칼럼] 태평양과 군사분계선, 그리고 미중과 남북한의 선택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예측불허의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018년 9월 이래 남북한의 무력 충돌 및 확전 방지에 기여해온 9.19 군사합의가 파기될 위험에 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21일 밤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리자 이미 경고한 대로 9.19 군사합의의 1조 3항, 즉 비행금지 조항을 효력정지하고 대북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
2023.11.23 15:45:54
윤 정부의 구실찾아 삼만리…부디 '거리두기'라도 유지하자
[정욱식 칼럼] 유비무환인가, 과비유환인가?
윤석열 정부가 남북한이 2018년 9월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이 합의의 백지화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최근 들어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빌미로 삼으려고 했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움직임을 구실로 삼으려고 한다. 이와 관련해 14일자 <한겨레&
2023.11.16 09:59:02
푸틴은 제재하고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지원하고?
[정욱식 칼럼] 2차 세계대전 폭격 소환한 네타냐후, 멈춰 세우려면
"1944년에 영국 공군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나치독일의 비밀국가경찰인) 게슈타포 본부를 폭격했다. 그건 완전히 정당한 목표물이었다. 하지만 영국 조종사는 실수로 게슈타포 본부 대신에 근처에 있었던 어린이 병원을 타격했고 이로 인해 84명의 어린이들이 타 죽었다. 그것은 전쟁범죄가 아니다. 당신들은 영국을 비난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합법적인 전쟁
2023.11.03 16:06:25
도래한 전쟁의 시대, 왜 전쟁이 잦아지고, 길어질까?
[정욱식 칼럼]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까지
세계적으로 전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비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동의 다른 지역과 중북부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등 구소련 지역 일부에서도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의 확산은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분쟁 데이터 프로그
2023.11.02 13:59:26
전쟁에 기름 붓는 미국, 제정신인가?
[정욱식 칼럼] 미국의 이익, 군산복합체와 유대인의 것만은 아니다
냉전 종식과 소련 몰락으로 유일패권국으로 등장한 미국의 쇠퇴는 '제국의 야욕'에서 비롯됐다. 21세기도 "미국의 세기"로 만들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네오콘(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핵심 세력)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에서 그 기회를 찾고자 했다. 외교적 해법을 무시하고 알-카에다 은신처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강행했고, 9·11 테러와
2023.10.20 14: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