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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제재하고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지원하고?
[정욱식 칼럼] 2차 세계대전 폭격 소환한 네타냐후, 멈춰 세우려면
"1944년에 영국 공군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나치독일의 비밀국가경찰인) 게슈타포 본부를 폭격했다. 그건 완전히 정당한 목표물이었다. 하지만 영국 조종사는 실수로 게슈타포 본부 대신에 근처에 있었던 어린이 병원을 타격했고 이로 인해 84명의 어린이들이 타 죽었다. 그것은 전쟁범죄가 아니다. 당신들은 영국을 비난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합법적인 전쟁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3.11.03 16:06:25
도래한 전쟁의 시대, 왜 전쟁이 잦아지고, 길어질까?
[정욱식 칼럼]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까지
세계적으로 전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비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동의 다른 지역과 중북부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등 구소련 지역 일부에서도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의 확산은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분쟁 데이터 프로그
2023.11.02 13:59:26
전쟁에 기름 붓는 미국, 제정신인가?
[정욱식 칼럼] 미국의 이익, 군산복합체와 유대인의 것만은 아니다
냉전 종식과 소련 몰락으로 유일패권국으로 등장한 미국의 쇠퇴는 '제국의 야욕'에서 비롯됐다. 21세기도 "미국의 세기"로 만들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네오콘(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핵심 세력)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에서 그 기회를 찾고자 했다. 외교적 해법을 무시하고 알-카에다 은신처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강행했고, 9·11 테러와
2023.10.20 14:57:13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도적 대참사만은 막아야 한다
[정욱식 칼럼] 하마스 기습 공격도, 이스라엘 가자 점령도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못해
세계에서 가장 큰 '창살 없는 감옥'으로 불려온 가자지구가 인도적 대참사에 내몰리고 있다. 그나마 '감옥'에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던 전기, 연료, 물, 식량, 의약품 등 생필품 유입은 봉쇄되다시피하고 있고, '창살' 사이론 각종 폭탄과 미사일이 날아드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참사의 1차적인 책임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하마스의 반인도적이고 잔
2023.10.17 03:59:14
기하급수적인 북핵 증산? 복병은 러시아
[정욱식 칼럼] 해커 박사 "러시아, 북한의 핵 능력 강화 도울 수 있어"
북한이 9월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핵무력강화 정책기조 헌법화'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한 데에 이어 사회주의 헌법 제4장 58조에도 이를 명시함으로써 불가역적 핵보유국으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속셈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 단계 핵무력 강화의 중대과제는 핵무력의 급속한
2023.10.04 13:58:54
김정은-푸틴의 '위험한 거래',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정욱식 칼럼] 북러 압박만으로는 무기 거래 막기 어려워…핵심은 우크라 휴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까진 안개 속에 있다. 두 정상이 회담 후 기자회견도 갖지 않았고 성명이나 합의문 발표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정상의 공개적인 발언과 양측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그 윤곽을 그려볼 수 있다. 우선 총론적으로 "반제국주의" 항쟁을 위해 양국의 협력을
2023.09.14 18:02:14
김정은과 푸틴이 만난다면, '무기 거래' 이상이 있다?
[정욱식 칼럼] 북한, 우크라이나 전쟁 넘어 러시아와 협력 강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온통 관심사는 양측의 주고받기에 쏠려 있다. 북한이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는 북한의 전략무기 기술 지원, 식량, 에너지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큰 그림을 볼 필요도 있다. 자칫 나무는
2023.09.11 13:04:22
북러 군사협력, 어디까지 갈까?
[정욱식 칼럼] 군비경쟁 강화하는 한미일과 북중러, 위태로운 한반도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러시아 관계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무기 거래설과 합동군사훈련 가능성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추진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뉴스 가운데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지난
2023.09.05 14:59:18
신냉전, 냉전보다 더 위험한 '열전' 될 수 있다
[정욱식 칼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이 진짜 온다(하)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에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아시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우선 이미 확연해지고 있던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그리고 한미일간 협의에 관한 공약을 내놓은 3자 정상회의는 한미일이 공식적인 동맹 조약은 아니더라도 사실상의 3각 동맹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2023.08.23 13:58:42
남북한은 왜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나?
[정욱식 칼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이 진짜 온다(중)
과거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고착되지 않은 데에는 남북한의 선택도 크게 작용했었다. 노태우 정부 때부터 본격화된 남한의 북방외교는 큰 성과를 거두었었고, 북한도 경제적·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남방외교를 추구했었다. 또 가다 서다를 반복했었지만, '통일지향적인 특수관계'라는 남북관계의 규범력도 강했었다. 하지만 모든 게 달라지고 있다. 김정은
2023.08.10 14: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