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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과감한 돌파로 16강 길 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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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과감한 돌파로 16강 길 열라"

[박성화의 돋보기]스위스 왼쪽 측면 수비는 '구멍'

1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 토고와의 경기에서 스위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을 제치고 G조 1위로 오른 스위스는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가는 스위스의 자만심을 파고 들어야 한다"는 조재진의 말처럼 한국은 스위스의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토고와의 경기를 통해 드러난 스위스의 전력은 전체적으로 그리 강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측면에서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돌파나 뤼도빅 마넹의 오버래핑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공격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한국 수비라인이 프랑스 전과 같이 긴장감을 갖고,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스위스는 우리와 비겨도 16강에 가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야 한다. 무승부를 기록해 경우의 수를 따지는 복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결국 급할 게 없는 스위스와 달리 한국은 선제골이 필요하다.
▲ 박지성 선수 ⓒ프레시안

스위스의 중앙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와 필리프 센데로스는 공중볼 처리에 능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스피드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수비를 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빠르게 연결되는 스루패스도 묘약이 될 수 있지만 현재 한국 팀의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를 헤집는 박지성의 돌파가 현실적으로 스위스를 잡는 열쇠가 될 확률이 크다.

박지성의 위협적인 돌파가 이뤄지면 다소 반응 속도가 느린 스위스의 중앙 수비수들은 파울을 범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토고 전에서와 같이 박지성이 얻어낸 파울을 이천수가 프리킥 골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몇 차례 박지성의 돌파가 성공할 경우 스위스는 박지성을 집중 마크하게 될 것이다. 이 때에는 박지성이 좌우 측면 공격수들에게 빠르게 공을 넘겨 주며 또 다른 공격루트를 찾을 수도 있다. 박지성이 돌파를 시도할 때 주변 선수들이 접근해 이를 도와 줘야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스위스의 왼쪽 윙백인 마넹은 오른쪽 윙백 필리프 데겐에 비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공격에 가담한 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이 기회를 철저하게 노릴 필요가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던 프랑스 전과 이번 스위스와의 일전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스위스의 기를 꺾어야 한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은 16강행을 확정짓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제는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박지성의 과감한 돌파가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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