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스터 it] 진짜배기 사람들이 몰려온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스터 it] 진짜배기 사람들이 몰려온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

2nd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선정작

▲ ⓒNewstage

무려 열다섯 명이다. 사람들은 바글바글 한곳에 모여 있다. 수학여행 단체사진이라도 되는 양 표정들은 얄궂고 개구지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시선이 편중되지 않는 이들의 개성은 우위를 가려낼 수 없다. 향토적인 느낌의 배경과 촌스러운 사람들의 외모와 복장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흡수한다. 이 포스터는 촌스럽지만 알록달록한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시각적인 재미와 만족을 주는 동시에 시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낯설지 않은 정겨움이란 이들 같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이 주어진들 이들과 마주치게 되면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 같은 낯익음이다. 겹치는 캐릭터 없이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무궁무진한 에피소드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 기대감은 부풀고 도대체 장석조란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은 70년대 산동네 장석조네 집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소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우정과 사랑을 통해 감동을 전해준다. 故 김소진 연작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연극은 살아 있는 생활어와 토착어, 아름다운 우리 방언의 향연으로 흥겨운 말의 잔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가 모여 사는 사람들이 함께 쳇바퀴처럼 맞물리는 일상 속 소시민적인 이야기를 생생히 보여준다. 작가 자신의 체험과 기억에 의해 되살아난 우리 말 방언들은 문자로 포착하기 힘들만큼 특유의 날 것 그대로 살아 숨 쉰다. 이 작품은 1970년대 미아리 성북구 길음동에 살았던 도시빈민들의 숱한 애환과 사연들을 그대로 생생하게 복원시킨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은 오는 2011년 1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