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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입당 교감' 파문, 새누리-민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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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입당 교감' 파문, 새누리-민주 '정면충돌'

[언론 네트워크] 새누리 "말 토씨 갖고 여론몰이" vs 민주 "무턱대고 감싸기"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신년인사회에서 촉발된 '우근민 지사-박근혜 대통령 사전교감설'을 놓고 여·야가 우 지사를 중간에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새누리당이 이를 보도한 언론과 이를 확대 재생산한 민주당을 겨냥해 "정략적 여론몰이"라며 역공에 나서자, 민주당이 "문제의 당사자를 자당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것은 공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맞받아치며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월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신년인사회에서 나왔다. 당시 우 지사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보자.

"저는 새누리당에 들어오는 과정에 어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은 저는 저 뜻을 다른 곳에 가서 전달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을 하실 때 지방정부의 버팀목이 절대 필요하다는 얘기를 저한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함께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우 지사가 같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얘기를 듣고, 의기투합했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들이 이 발언을 토대로 '우 지사-박 대통령 교감설'을 보도했고, 민주당 중앙당은 이튿날인 4일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선거에 직접 개입한 나쁜 사례", "권위주의 정권시절 공작·관권선거"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논평이 있고 나자, 중앙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공중파 방송에까지 관련 뉴스가 등장하며 '사전교감설'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이를 말꼬투리 잡기식의 '정략적 여론몰이'라고 규정하고는 "말의 토씨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닌데, 이를 침소봉대하고 도민사회를 흔들고자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에 화살을 겨눴다.

논란이 된 우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장에 참석했던 대다수의 당원과 당직자들은 우 지사의 인사말에서 권유나, 교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맥락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입당을 권유받았다거나,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국가미래와 제주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새누리당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선거에 직접 개입한 나쁜 사례라느니, 권위주의 정권시절 공작·관권선거라는 터무니없고, 시대착오적인 민주당의 주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의 토씨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닌데, 이를 침소봉대하고 도민사회를 흔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숨겨진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정략적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당내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복수후보일 경우 경선을 치르도록 되어 있는 당헌·당규를 거론하면서 "누구든 공정한 경선이라는 축제를 통해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입을 닫아야 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우근민 지사"라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제주도당은 새누리당 논평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고 "무리한 입당 세몰이로 도민사회를 흔든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타깃을 철저하게 우근민 지사에 맞췄다.

우 지사 구하기에 나선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향해서는 "이른바 '한동주 게이트'로 도민사회를 혼란과 절망에 처하게 할 때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단 한 마디 언급이라도 했는가"라며 아픈 곳(?)을 건드렸다. "오로지 자당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제 식구 감싸기'에만 나서는 것은 공당으로서, 집권여당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훈계까지 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거듭 우 지사를 겨냥해 "이번 '입당 교감'논란의 원인은 분명히 우 지사에게 있다"면서 "더 이상 도민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가지 않으려면, 입을 닫아야 할 사람은 바로 우 지사다. 도민만 바라보며 조용히 도정에 전념하라"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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