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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제연대 "박근혜, '부정선거 정권' 한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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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제연대 "박근혜, '부정선거 정권' 한계 극복해야"

[언론네트워크] "민주주의에 큰 상처와 수치"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부정선거'라는 정권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권력자'일 수는 있으나 결코 '국민의 대통령'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연대와 천주교 정의구현 인천교구 사제단(이하 인천사제연대)는 10일 오후 3시 '부정선거 규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부평1동 성당에서 열린 인천지역의 두 번째 시국미사에는 문규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등 각 교구와 수도회 소속 사제 100여 명과 개신교 단체인 생명평화기독연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정치인 등 600여 명이 성당을 가득 메웠다.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사퇴 촉구 시국미사'라고 쓰인 펼침막이 걸려 있는 예배당의 앞쪽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스님이 법복을 입고 신부들의 옆에 앉아 미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례와 강론은 인천교구 원로사제인 김병상 몬시뇰과 황상근 신부가 각각 맡았다.

미사는 △영상 △미사 주례 △강론 △기독생명연대의 지지발언 △특송 △시국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인천사제연대는 시국선언문에서 "지난 대선 기간 벌어진 국가 기관들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불법적 선거 개입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에 크나 큰 상처와 씻을 수 없는 수치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각계의 호소를 해묵은 이념의 잣대로 왜곡하고 낙인 찍었다"며 "이 광기의 범람에 언론이 누구보다 충실히 부역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숨 죽인 고요는 평화가 아니다. 뒤틀린 것은 바로 잡고 무너진 것은 다시 고쳐 세워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부정선거'라는 정권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권력자'일 수는 있으나 결코 '국민의 대통령'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합창하며 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미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2시쯤 성당 밖에서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 인천지부' 회원 150여 명이 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구호 등을 외치고 성당 측에 항의서를 전달한 뒤 한 시간만에 자진 해산했다.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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