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근대 5대 명창 중 ‘동편제의 제왕’ 유성준(1873∼1949) 명창과 ‘입신(入神)의 기(技)’로 불리는 이선유(1873∼1949) 명창의 삶과 얼을 기리고 판소리(동편제)의 명맥을 이을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이 명창의 고향 하동에서 문을 열었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유성준 명창 묘소가 있는 악양면 중대리에서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류봉조 교육장, 노동호 문화원장, 강태진 한국예총 군지회장, 이권기 농협군지부장 등 기관·단체장과 슬로시티 하동군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는 오전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추모제에 이어 오후에 개관식, 개관기념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개관식은 국민의례, 기념관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감사패 수여, 군수 인사말, 내빈 축사, 기념관 개관 테이프 컷팅, 기념식수, 시설물 견학, 개관기념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경향각지에 흩어져 있는 두 분 명창의 사료를 수집하고 추모제, 기념관 건립 지원 등 하동을 판소리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한 정재상 향토사학자와 유한호 이사장에게 군수 감사패가 수여됐다.
윤 군수는 “같은 해 태어나 같은 해 돌아가신 두 분 명창의 탄생지에 판소리기념관을 세우게 돼 무척 기쁘다”며 “기념관이 명창의 얼과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대한민국 판소리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판소리기념관 건립은 판소리(동편제) 명창 선양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9년 6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비·지방비 등 48억 원을 들여 유성준 명창 묘소·생가지·교습지 등 유적지 정비, 소공원 조성, 명창 생애사 애니메이션 영상물 제작 등과 함께 7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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