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골 경남 산청에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햇살 머금은 주황빛 보석 산청곶감을 알리고 즐길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햇살 머금은 지리산 청정 산청곶감은 마치 주황빛 보석 ‘호박’을 닮았다.
짙은 오렌지색 곶감은 그 맛을 상상하는 순간 입가에 침이 고인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달콤한 향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우리 민족의 전통 주전부리이자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슬로우-푸드의 대표격인 곶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개최돼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 제10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감잎차 족욕체험 프로그램에 함여한 가족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산청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는 곶감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광객·생산자·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곶감 축제 장에서는 산청곶감으로 만든 요리경연대회, 곶감품평회, 곶감홍보관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다.
특히,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시천·삼장 지역은 곶감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 8일 산청군 시천면 천평리 곶감유통센터에서 제10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가 열린 가운데 곶감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요리연구회원들이 관람객에 레시피를 설명하고 있다 ⓒ산청군
산청 곶감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선명한 색깔을 자랑하는 이유는 곶감 재배 지역이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며 큰 일교차를 만드는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는 산청지방의 특산물과 지방공물로 질 좋은 감이 있다는 기록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산청의 대표 곶감 원료감 품종인 고종시(덕산곶감)가 조선시대 고종 임금에게 진상했었다는 기록은 일반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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