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 우시온 군이 첫 전시회를 연것은 지난 2014년 김해 월산중학교 1학년 때였다.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의 상상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이후 2년이 지난 우군은 중 3학년이다. 우시온 군의 눈 속에 담아온 중학교 3년간의 세상 '소년, 시간을 그리다'전이 창원 The큰병원 8층 숲 갤러리에서 23일까지 펼쳐진다.
"3년 동안 느낀 세상. 행복하고 힘들었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그림에 담고자 했다" 우군의 말이다.
▲중학생 화가 우시온이 6일 창원 the큰병원 숲 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최윤영 기자
이 전시회는 평범한 17살 소년이 한 살 한 살 늘어감에 따라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며, 동심의 세계에서 멀어진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새롭게 찾은 희망을 함께 이야기한다.
우군의 작품인 '구피의 꿈'은 일상 속에서 우군이 느꼈던 애환을 그대로 담아낸다.
우연한 사고로 어항에 불이나 꼬리를 잃어버린 채 죽어가는 물고기의 삶을 나타내지만, 여섯 마리의 새끼들을 보여주며 희망의 메시지도 자아낸다.
한 폭의 그림이지만 마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편, 우군은 평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글을 쓴 것처럼 작품에 이야기를 녹여왔다. 특히, 메인작품인 시간의 섬은 우군의 상상력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하늘은 짙은 남색처럼 어두운가 하면 바다는 옥빛으로 표현했다. 5개의 섬에는 상상 속에나 나올법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
헤엄을 치는 듯한 시간의 여신과 생명의 여신도 있다.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라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자식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길 바라는 작품 '붉은 모자'와 꿈으로 구름을만든다는 내용의 '구름을 만드는 레시피'등 우군의 다양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돼 있다.
우군은 "지금은 초현실주의를 좋아해서 살바도르 달리나 레메디오스 바로의 작품들을 즐겨보지만 다양한 그림을 그리길 원한다"며 "한 장르보다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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