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서는 향토문화유산 제27호 해남 금강산성의 학술세미나를 오는 18일(수) 오후 2시 해남문화원 강의실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해남 금강산성은 2017년부터 정밀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진행하여 왔다. 조사결과 동·서·남·북쪽의 성벽과 4개의 문지(門址), 치(雉), 용도(甬道), 집수지(集水址), 건물지(建物址), 봉수(烽燧) 등이 확인되었다.
금강산성은 축조양상 및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 산성으로, 해전에 약한 몽고군의 특성을 고려하여 험한 산성에 들어가 지키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조선시대 읍성이 축조되면서 금강산성은 폐지되고 이후 봉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금강산성의 조사성과와 의의’라는 제목으로 금강산성 조사현황과 성과, 금강산성의 의의 및 향후 활용방안, 해남의 산성 등 3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발표자는 조사를 진행한 고대문화재연구원 고용규·박덕재, 국민대학교 변남주 교수가 맡았다.
앞으로 해남군에서는 금강산성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술성과 역사성, 문화재 가치를 부각시켜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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