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오천 주민들은 14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네이쳐이앤티와 에코시스템의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에 ‘절대 불허’해야 한다는 항의의 뜻으로 드라이브스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천 주민들은 먼저 호소문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전국 각지의 지정·산업폐기물 반입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두 기업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 줄 것을 믿고 지금까지 생활해 오고 있었지만 약속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에코시스템은 2006년부터 지금의 사업부지(대송면)에서 영업을 해오며, 지하에서 20m의 높이로 폐기물을 매립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매립 단면의 경우 5단 25m 높이도 천인공노 할 일인데, 8단 40m 매립고를 높여 전국의 지정. 산업폐기물을 매립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 어디에도 없는 행위다”고 주장하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쓰레기 산을 후대에 자손만대에 걸쳐 안고 살아가라는 것이며, 의성 ‘쓰레기 산’이 해외토픽감이 듯 포항시가 스스로 또 다른 해외토픽감을 만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집회를 주관한 오천 SRF비상대책위에 따르면 네이처이앤티는 과거 유봉산업, 아남환경, 동양에코를 거쳐 지금의 네이처이앤티까지 4차례나 업체명을 바꿔가며, 36년 동안 기업의 이익만 챙겨 오면서 지역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불려왔다.
또한 현재 주민과의 약속도 저버리고 1994년 붕괴된 6매립장의 안정화를 한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매립한 폐기물을 모두 또 다른 부지로 옮기고, 현 부지에 기존의 매립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지정·산업폐기물을 매립하려 한다는 것이다.
매립장의 허가기간이 만료되고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화 되면 주민에게 돌려주고 주거지와 많이 떨어진 곳에 다른 대체 부지를 찾아야 한다.
이에 오천 주민들은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대구환경청에 허가권이 있다는 핑계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의 절규어린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포항시가 지난해 11월 도시계획 재정비 시 옥명공원을 해제하고 폐기물 처리시설로 중복 결정한 사실에 대해 누구를 위해서 천문학적인 이권이 생기는 결정을 했는지 포항시장이 직접 나서서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매립장 증설관련 포항시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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