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4일 <프레시안>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3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겠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현직이야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현 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 언론 여론조사결과 이 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32%로 다른 후보에 비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어 3선 당선이 무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올 수 있지만 민주당 지지도 보다 낮아 당내 다른 후보와의 경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당에서 결정할 일이고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경선도 불사할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3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년 1월에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입장을 유보해왔으나 이날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출마의지를 밝힘으로써 당내 다른 입후보자와 함께 경선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세종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추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30일 자신의 폐이스 북에 지난 2005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행복청장 임명장을 받는 사진과 함께 ‘16년 전인 2005년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께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임명장을 받았던 날입니다. 2003년 대통령님께서 처음 신행정수도 건설 임무를 맡겨주실 때는 이렇게 오랫 동안 이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라는 글을 올려 3선 출마의지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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