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회 "국정 운영 능력 상실한 윤 대통령 그만 물러나야"

4일 입장문 발표하고 내란죄 가담인사 처벌 주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압을 시도한 비상계엄의 불투명한 절차와 부조리한 명분도 문제지만, 지난밤 우리가 목도한 것은 대한민국이 피와 땀으로 성취한 민주적 헌정질서의 파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그 위상과 책임을 스스로 훼손하고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입장문에서 "정상적 요건도 명분도 없는 비상계엄령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의회를 위협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를 단박에 추락시켰다"며 "지난밤의 혼돈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적 원칙을 지킬 수 없고 국정 운영의 자격과 능력이 없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전북자치도의회

전북도의회는 "국민의 삶이 어려운 민생 위기와 전쟁이 범람하는 신냉전 국제질서를 헤쳐 나갈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며 "윤 대통령은 즉시 국정 운영에서 물러나고 위헌 불법 계엄령을 조장해 사실상 내란죄에 가담한 인사들은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