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텍과 손잡고 ‘원도심 활성화’ 본격 추진

방치된 건축물 '청년 창업 거점' 조성 나서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창업거점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 ⓒ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포스텍(POSTECH)과 협력해 방치된 건축물을 청년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스텍과 함께 ‘빈 건축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늘어나는 빈집과 방치 건축물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융합형 도시재생의 일환이다. 시는 무상 임차한 빈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공유 오피스 및 주거·업무 복합형 레지던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되며, 양 기관은 이를 위해 도시재생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빈건축물 리모델링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포스텍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 사업화 연구 등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초기 부담을 줄이고, 도심 유입 인구 확대 및 지역 상권 회복 등 실질적인 도시재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청년 창업과 빈 공간 재생을 함께 이끌어내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빈집 철거 비용을 지원하는 정비사업과 빈 건축물 무상 임대를 통한 ‘상생 임대인-희망 임차인 사업’ 등 다양한 청년 및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