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도 없도록”…전북 정보취약계층에 보조기기 193대 보급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 안내 포스터. 전북도는 디지털 소외를 줄이고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애유형에 맞춘 정보통신보조기기 193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제공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디지털 포용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정보통신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 193대를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각, 청각, 지체 등 장애유형별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해 디지털 환경에서 실질적인 접근권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도내 등록장애인과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보급 기기는 총 130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광학문자판독기,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등 62종을 비롯해,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모니터 등 23종,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음성증폭기, 언어훈련 소프트웨어, 의사소통 보조기기 등 45종이 포함됐다.

선정자는 기기 가격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의 경우 지원 비율이 약 90%까지 확대된다.

신청은 5월 7일부터 6월 23일까지 받는다. 정보통신보조기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뿐 아니라, 전북도청 행정정보과를 통한 방문 또는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최종 선정은 중복지원 여부, 전문가 평가, 심층 상담 등을 거쳐 이뤄지며, 결과는 7월 17일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도는 신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22일과 23일 전북장애인복지관에서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전시회’를 연다. 현장에서는 제품 설명과 시연, 맞춤형 상담이 함께 제공되며, 신청자는 기기를 직접 체험한 뒤 선택할 수 있다.

천영평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보통신보조기기의 지속적인 보급을 통해 디지털 접근의 형평성을 높이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조기기 종류와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상담전화(1588-2670) 또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