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로 수천만원 보험금 챙긴 60대 검거…4년간 14건 사고내

ⓒ전북경찰청

4년간 1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50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A씨(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교통과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주와 완주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사로부터 총 5200만 원 상당을 챙긴 A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월 전주시 덕진구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합의금 67만원을 챙긴 것으로 시작해 이후 중앙선 침범이나 진로 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내며 보험사기 행각을 이어왔다.

연이은 사고에 수상함을 느낀 보험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8개월간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총 22건의 사고를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의 영상 분석을 의뢰한 결과 14건에 대해 ‘고의사고 가능성이 높고 회피 가능성도 있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당 사고들을 모두 우연이라고 주장했지만 확보된 영상과 피해 차량 운전자들의 진술, 전문가 감정 결과를 종합한 끝에 혐의를 입증했다.

한편 A씨는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