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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홍준표에 김문수 지지 읍소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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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홍준표에 김문수 지지 읍소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제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과 절연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읍소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 전 시장 간 설전이 오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홍 전 시장 측과 가까워지자 사태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14일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선배님의 기나긴 정치 여정에 있어 제가 그동안 불편함을 끼쳐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며 "선배님께서 앞장서서 지켜주셨던 이 나라, 이 당의 역사만은 버리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많은 당원들, 많은 사람들이 선배님을 큰 어른으로 기대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제7공화국 선진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과 나라를 지켜주는 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요청이다.

권 원내대표는 "선배님은 2017년 보수정당이 궤멸의 위기에 내몰렸을 때, 당과 나라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버리고 흩어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보수의 영웅"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운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당 대표 홍준표의 이름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당과 절연 의사를 밝힌 홍 전 시장 달래기다.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의 글에 댓글로 "두 번 탄핵 당한 당과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밝혔다.

또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 탈당만 하면 비난할 테니 정계 은퇴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두고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누가 집권하든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이 나온 후 후보 교체 사태로 인해 물러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홍 전 시장을 공개 비난했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강경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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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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