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보급…농업현장 노동 부담 경감 기대

시범사업 일환…상하 흔들식 자동약제살포시스템 농가에 5대 도입

전남 함평군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현장의 노동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진흥청의 원예특작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일환으로 상하 흔들식 자동약제살포시스템을 농가에 5대 도입했다.

이 도입된 시스템은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주행하며, 진동하는 방식으로 약제를 고르게 살포한다.

▲함평군이 농업 현장의 노동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함평군

이를 통해 약제 부착력과 작물 품질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살포량 절감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것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기가 길어지면서 농작업 안전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스템은 노동 강도가 높은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농업인의 노출도를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박지원 농가는 "무인방제 시스템 도입으로 농약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고 방제 시간도 크게 줄었다"며 "더운 여름철에 농약 방제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인방제기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시스템 보급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신기술 도입 사례이다"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하고 소통하는 농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