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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파헤친 범학계검증단 "이진숙 표절 심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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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파헤친 범학계검증단 "이진숙 표절 심각, 사퇴해야"

李 논문 검증 결과 발표…"실질적 저자가 본인이라 1저자? 교육자 포기한 것"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논문 표절 및 저자 표기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 후보자 논문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결과, 제자의 학위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이 후보자가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한 8개 논문 중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사례조사를 통한 조명디자인 감성평가(2009)' 논문은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률이 52%에 달했다. 나머지 7개 논문의 표절률도 최소 17%에서 최대 40%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검증단 측은 "일반적으로 교수가 논문을 학회지에 쓸 때 제대로 적으면 표절률이 1~2%밖에 안 나온다"며 "50%가 넘어간다는 건 베꼈거나 학생이 적은 걸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단은 아울러 제자의 학위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한 일 등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제자 석사 학위 논문임에도 제1저자로 표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실질적 저자(제1저자)는 논문 작성 기여도가 큰 본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증단은 "학위 논문에서 지도교수가 실질적 저자가 된다면 그 논문은 학위를 받은 학생이 쓰지 않은 꼴이 된다. 그래서 모든 교수가 제1저자가 아니라 교신저자로 표기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데도 이 후보자가 '실질적 저자가 본인'이므로 제1저자로 표기해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스스로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린다는 것은 개인을 넘어 우리나라 학계와 연구 윤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이 후보자는 교육계의 양심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단호히 결단하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교수협회,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1개 교수 단체 모임으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국민대학교 박사논문 표절률이 40%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14일 서울 중구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범학계국민검증단이 연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검증 대국민 보고회에서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인 김경한 중부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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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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