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17개 핵심 현안의 국정 과제 반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가 진성준 부위원장, 기획분과 안도걸 의원, 경제2분과 위성곤 의원과 차례로 면담했다.
평소 중앙정부와의 소통·협력 강화를 강조해 온 정 시장은 권향엽 의원의 도움을 받아 국정기획위 등 국회 주요인사들을 직접 만나 각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진성준 부위원장에게 지역 과제 8건에 대해 설명하며 재원 배분을 요청했고, 진 부위원장이 '중앙 대 지방의 배분 비율을 60:40까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막역한 사이인 위성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과는 오찬 간담회를 통해 재정 자주권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안도걸 기획분과위원은 기재부 예산 차관 출신답게 예산확보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이외에도 박홍근 기획분과장님과 만남을 약속하고, 박지원, 이개호, 김영환 의원들에게도 측면 지원을 해달라는 의미로 국정과제사업 보고서를 의원실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에는 이미 우리시 현안과제 11건을 전남도를 통해 건의하였고 이번에 또 강조했다"며 "비록 큰 틀에서 국정과제의 방향을 잡는 것이 국정기획위원회의 임무라 하더라도 그 큰 틀을 잡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현안과제를 알아야 가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큰 틀 속에 지방의 현안 문제를 집어넣기 위해서라도 국정기획위원님들을 뵙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건의한 핵심 현안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차전지와 소재산업을 비롯해 광양이 비교우위를 보이는 지역의 전통 산업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원료·소재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소부장특화단지 추가 지정 △광양만 관광 클러스터 조성 △벤처기업 스케일업실증센터 및 스타트업파크 구축 △철강·금속 탄소중립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이 들어갔다.
아울러 철강과 함께 광양경제를 지탱하는 항만 관련 △광양항 국립 스마트항만 MRO 인력양성 교육센터 구축 △광양항 제품부두 및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증심 준설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이외에도 광양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도 포함된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광양세무서 설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설치 등의 현안들도 반영됐다.
광양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회 및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전략적·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발전 핵심사업이 실질적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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