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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청년·남성 위해 뭘 했나…李가 대안 되는 현실 치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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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청년·남성 위해 뭘 했나…李가 대안 되는 현실 치욕스럽다"

[스윗한 남] 김연웅 남함페 활동가 "이준석은 분노를 받는 그릇, 대안 냉철히 고민해야"

프레시안 유튜브 채널 '프레시안TV'가 선보이는 <스윗한 남>은 90년대생 남성들이 정치, 연애, 군대, 학교 등 일상과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를 성평등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바로 보기 : https://youtu.be/5hMs1w1gcU8?si=xB7Cd0zmUmAY7qLh)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 문화방송(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MBC 유튜브 캡쳐.

국회가 대선 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을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징계를 검토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이 대표가 청년과 남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 않는데도 기성 정치의 대안으로 선택받는 현실이 "치욕스럽다"는 청년 남성들의 비판이 나왔다.

2030 남성들로 구성된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남함페) 활동가들은 1일 프레시안TV <스윗한 남>에 출연해 "(이 대표가) 10년 넘게 정치했고 청년 정치를 했다고 하는데, 청년과 남성을 위해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연웅 남함페 활동가는 "청년 남성의 빈곤 문제, 취업 문제, 부동산 문제, 은둔·고립 문제, 자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대표가 뭘 했느냐"며 "그저 누구를 공격하라, 누구랑 싸우라 식으로 선동하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선택을 받는 게 너무 치욕스럽다"면서도 "비판할 건 비판하되 냉철하게 대안을 고민하는 것만이 이 대표 같은 정치인이 더 자생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한 활동가도 "어떤 감정은 중요하고 정치의 동력이 되지만, (이 대표의 정치는) 그 감정이 약자를 향해 있다"며 "약자들을 표집해서 '쟤네들이 너네(남성) 것을 뺏어간 거야'라고 조장하는 게 갈라치기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준석이 말하는 것이 정말 정책적으로나 정치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발언인가"라며 "'내가 대신 분노해주잖아. 어때?'라며 표를 받는 게 너무 당황스럽다. 그래서 청년 남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이 있느냐"고 우려했다.

남함페 활동가들은 청년 남성 다수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현상을 '청년 남성 극우화'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 활동가는 "기성 정치 그룹이 싫다고 했을 때 대안이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찍었지만, 권 후보도 할아버지였고 대중이 잘 알던 후보도 아니었다"라며 "할아버지 사이에 젊은이(이 대표)가 있었던 거다. 대안이 없었던 것을 고민해야 하지 단순히 이 대표를 뽑은 사람들을 극우로 모는 것은 대선 다음을 얘기할 때도 좋지 않다"고 했다.

김태환 남함페 공동대표도 "이 대표에게 투표한 친구에게 이유를 물으니 문재인 정부 시절 청년 남성들이 계층을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부동산을 걷어차서 싫어하게 됐는데, 이때 새롭게 등장해 정부를 공격한 게 이준석이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라며 "(기성 정치에 반감을 갖는) 이유들이 분노로 변했고 이 대표는 분노를 받는 그릇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해결할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려면 사회·정치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김 활동가는 "정치인은 특정 집단을 대표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 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인데, (청년에게는) '넌 그런 사람이 아니라 얼굴 마담이야'라며 역할을 제한시키는 정도가 현재"라며 "전체적인 구조와 정치 문화를 개선하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은 채 '청년 정치인을 많이 밀어줘야 한다'는 구호 정도로 바뀌는 건 없다"고 했다.

전국 학교를 다니며 성교육을 진행하는 이 활동가는 "지금 학교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라는 이야기를 한다든가 학교를 정치에서 동떨어진 공간으로 이야기한다"라며 "청년 시기 혹은 청소년 시기부터 정치에 관여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 유튜브 채널 '프레시안TV'가 선보이는 <스윗한 남>은 90년대생 남성들이 정치, 연애, 군대, 학교 등 일상과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를 성평등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프레시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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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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