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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 교제살인' 장재원, 범행 전날부터 여러 차례 살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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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 교제살인' 장재원, 범행 전날부터 여러 차례 살해 시도

리스 명의이전 미끼로 피해자 유인, 부산서 구미까지 이동하며 범행 도구 구매 및 시도…경찰 "사전에 계획된 범행, 13일 구속 송치 예정"

▲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제살인 사건 피의자 장재원(26) 씨가 범행 전날부터 피해자를 여러 차례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대전경찰청

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제살인 사건 피의자 장재원(26) 씨가 범행 전날부터 피해자를 여러 차례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2025년 7월29일, 30일, 8월1일, 6일, 11일자 대전세종충청면>

대전서부경찰서가 12일 공개한 장 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에 따르면 장 씨는 경찰에 “호의적으로 접근했지만 피해자가 나를 밀어내고 이용한다고 느꼈다”며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결정적 계기는 피해자 동의 없이 오토바이를 리스한 것이었으며 장 씨는 사건 3~4개월 전부터 범행을 결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교제를 시작한 이후 장 씨는 피해자의 카드 대금 일부를 대신 납부하고 오토바이 리스 비용도 본인이 부담했으며 보증까지 서려 했지만 피해자가 자신을 피하자 이용 당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밤 장 씨는 리스 명의이전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피해자가 빌린 공유차량을 함께 타고 부산에서 경북 구미로 이동했으며 이동 직전에 범행도구를 구입했고 제3의 장소에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날 밤 구미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을 시도하려 했지만 현장이 넓어 피해자가 도망칠 수 있다고 판단해 실행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장 씨는 피해자에게 “사실 너를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다음날 대전으로 돌아오며 경북 김천에서 제초제를 구매한 장 씨는 또 한 차례 범행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

대전으로 돌아온 뒤 피해자의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 또다시 범행을 결심했으나 피해자가 장 씨의 출입을 막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때 흉기를 본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장 씨는 흉기를 휘둘렀다.

장 씨는 곧바로 공유차를 타고 도주했고 대전 자택에서 오토바이로 갈아탄 뒤 충남 계룡에서 렌터카를 빌려 다시 구미로 도주했다.

장 씨는 다음날 대전의 장례식장을 돌며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장 씨가 범행 장소를 미리 계획하고 범행에 사용할 도구 등을 준비한 점, 휴대전화 검색 기록 등을 토대로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판단했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장 씨 관련 112 신고가 범행 이전 4차례 있었던 점을 두고 당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사전 계획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수사는 마쳤고 13일 살인 등 혐의로 장 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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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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